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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 기사.gisa

바람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30 12:39:24
조회 74 추천 0 댓글 0

뒤늦게 핀 꽃이 더 활짝 필 때가 있다. 오랜 기간 숨어 있던 꽃망울이 터지는 순간 그걸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도 뛴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구승민이 그런 존재다. 마지막 20대를 보낸 2018년에야 구승민은 1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선보였다.
 
사실 예상 밖 맹활약이었다. 2014년 롯데 입단 뒤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구승민은 2017년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했다. 1군 무대 적응에 초점을 맞췄던 구승민은 복귀 시즌 곧바로 ‘필승조’에 합류하는 활약을 펼쳤다.
 
숫자가 이를 증명한다. 구승민은 지난해 64경기(73.2이닝)에 등판해 7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 3.67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26을 기록했다. 지난해 구승민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팀 내 투수 5위(2.20)였다. 이제 롯데의 차세대 마무리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구승민이다.
 
개인적으로 세운 ‘두 자릿수 홀드’ 목표도 훌쩍 넘었다. 그럼에도 구승민은 가을야구에서 떨어진 팀 성적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해 시즌 막판까지 KIA 타이거즈와 5위 싸움을 펼쳤지만, 끝내 리그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500만 원이 모자랐던 ‘억대 연봉 등극’,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
 
구승민은 좋은 개인 성적에도 가을야구에 실패한 팀 성적에 웃지 못했다(사진=엠스플뉴스)
 
구승민은 1월 29일 엠스플뉴스와의 통화에서 “2018년은 정말 나에게 행복한 한 해였다. 사실 멋모르고 던진 셈이다. 그 순간에만 잘하자고 생각하고 던졌다. 홀드와 같은 기록을 생각하면 부담만 더 쌓이더라. 그래도 개인 성적은 나름대로 잘 나왔는데 팀 성적이 뒤따르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며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구승민의 자책은 계속됐다. 지난해 블론 세이브를 네 차례 범한 구승민은 “지나고 보니 생각나는 등판이 몇 차례 있었다. 그때 내가 던진 결과가 좋았다면 팀 성적이 더 좋지 않았을까. 잠시 아팠던 적이 있고, 체력도 점점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올 시즌엔 그런 아쉬움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개인 성적이 좋아도 팀 성적이 안 좋으면 개운치가 않다. 팀에 더 필요한 투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롯데 구단도 불펜에서 헌신한 구승민의 가치를 인정했다. 비시즌 연봉 협상에서 구승민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찍었다. 기존 연봉 3,400만 원에서 179.4%가 인상된 9,500만 원의 연봉을 받게 된 것이다. 구승민은 “팀 성적이 안 좋았음에도 구단에서 잘 신경 써주셨다. 액수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바로 도장을 찍었다. 좋은 대우에 감사드리고, 올 시즌에 정말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들뜬 목소리를 전했다.
 
‘억대 연봉’에 살짝 모자란 점은 아쉽지 않았을까. 구승민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구승민은 ‘억대 연봉’은 상징성이 있지 않나. 벌써 그런 금액을 받으면 자만하고 목표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나를 향해 ‘잘했다’와 ‘아쉽다’는 평가가 나뉘는 거로 안다. 오히려 내년에 더 잘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듯싶다며 새롭게 마음을 다졌다.
 
투구 자세 변화와 20홀드, 구승민의 2019년이 더 기대된다
 
구승민은 투구 자세에서 오른쪽 다리 부분을 수정하는 변화를 준다. 2019년 20홀드를 목표로 더 성장하기 위한 변화다(사진=엠스플뉴스)
 
새해를 맞이해 더 잘 던지고 싶은 구승민에게 조금의 변화는 필수다. 구승민은 롯데 양상문 감독의 조언에 따라 투구 자세를 살짝 수정하고자 한다.
 
“감독님과 몇 번 얘길 나눴는데 지난해 잘 던졌다고 하시며 보완해야 할 점도 말씀하시더라. 구위가 괜찮은데 오른쪽 다리가 흔들리는 점을 지적하셨다. 나도 그런 부분을 보완할 생각이 있었다. 비시즌 때 감독님 말씀처럼 오른쪽 다리를 잡아보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 캠프에 가서 더 연습해야 한다. 크게 바뀐 건 아닌데 관심 깊게 보시는 분들은 투구 자세 변화를 눈치챌 수도 있다.” 구승민의 말이다.
 
지난해 데뷔 첫 풀타임 시즌 소화와 더불어 73.2이닝을 소화한 구승민의 몸 상태에 대한 롯데 팬들의 우려가 컸다. 하지만, 구승민은 비시즌 준비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팬들을 안심하게 했다.
 
나도 솔직히 아프지 않을까 걱정을 계속했다.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이닝을 소화했으니까 말이다. 다행히 최근 공을 던져보니까 통증이 없었다. 12월 말부터 공을 가볍게 만졌고 지금은 하프피칭 단계까지 갔다. 캠프 기간이 짧고 개막전 시기가 앞당겨져서 몸을 빨리 끌어 올려야 한다. 지난해처럼 큰 관심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한 분 한 분 잊지 못할 정도로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린다. 올 시즌 ‘20홀드’라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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