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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니흐니 이적 당시 기사 꼬르지 ver.앱에서 작성

ㅇㅇ(59.15) 2018.11.14 13:27:14
조회 103 추천 3 댓글 0


두산의 간판스타 양의지가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한 뒤 롯데와 계약했다. 이 때문에 스토브리그가 다시금 뜨겁게 달궈졌다. 양의지는 롯데와 96억 원에 4년 계약했다. 액면상 96억이지만 사실 100억을 상회하는 규모라는게 야구계 정설이다. 

양의지는 2006년 두산에 입단해 12년 동안 팀의 간판으로 맹활약했다. 그렇기에 롯데와의 전격적인 계약은 야구계에 적잖은 충격을 던졌다. 친정인 두산 구단 관계자, 두산 팬들, 동료와 코칭스태프는 침통해 말을 잃었고, 반면 올 시즌 포수 자리에 엄청난 울분을 쏟아냈던 롯데 팬들은 횡재한 듯 비명을 질렀다. 반응 모두 즉각적이고 폭발적이었다. 

두산 동료들 전화 못하고 문자메시지로 축하 


두산은 그가 내심 남아주기를 기대한 눈치였다. 물론 구단의 사정이 풍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자신들이 제시한 수준이면 도장을 찍을 수 있을거라 판단한 것. 두산은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양의지와 만나 4년 80억원대의 조건을 제시했다. 그런데 그 80억이 온전한 80억은 아니었다. 보장액은 6-70억 선이고 성적에 따라 옵션을 지급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화근의 씨앗. 당연히 양의지로선 달갑지 않은 조건이었다. 

그때 롯데가 접근했다. 롯데는 양의지를 특급으로 대접했다. 몇 차례 집 근처로 찾아가 면담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였고, 지난달 말 김해공항에 사장이 타는 고급 세단을 대기한 뒤 양의지를 협상 장소인 롯데호텔까지 모셨다. 

협상 장소도 VIP 전용 최고급 회의실, 제시한 몸값도 상당한 수준일 것으로 알려졌다.

나중에 밝힌 얘기지만 양의지는 두산 시절 절친했던 롯데 민병헌의 조언에도 마음이 크게 움직였다고 한다. 민병헌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역시 롯데로 이적했으며 1년 간의 부산 생활의 경혐을 애기하며 이번 FA 시장에서 양의지가 두산과 협상이 어려워지자 적극적으로 롯데행을 권했다. 

양의지의 롯데행이 전해지자 두산은 망연자실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휴식을 취하던 중 양의지의 계약 소식을 들은 김태형 감독은 “12월 초까지 휴가를 받았지만 쉬는 게 쉬는 게 아닐 것 같다.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침통해했다. 두산 팬들도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모여 성토했다.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약 10년간 한솥밥을 먹은 동료들은 차마 전화는 못하고 대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아쉬움과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양의지 역시 마음이 편치 않았던 모양이었다. 계약 이후 “며칠 속병을 앓았다”는 그는 “이적이 확정된 뒤 아내가 많이 울었다”고 심정을 에둘러 밝혔다. 이어 “2006년 입단 이후 12년 동안 두산 팬들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떠나게 돼 가슴이 아프다. 두산 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같은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려 자신을 12년간 응원해준 두산 팬들에게 예를 갖췄다. 이에 두산 팬들은 아쉬움과 격려를 한데 모아 그를 떠나보냈다. 

롯데 팬 대환호 … 벌써 양의지 응원가 만들어 


롯데 팬들의 반응은 반대로 엄청났다. 이적이 발표된 직후 곧바로 ‘양의지 응원가’를 만들 정도. 롯데 팬들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롯데 자이언츠 갤러리'에 등장한 양의지 응원가는 익숙하고도 신나는 리듬에 “롯데의 양의지 롯데의 양의지 오오오오~ 오오오오~’라는 가사가 입혀졌다. 응원가는 곧바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됐다. 

영입 작업을 지휘한 롯데 이윤원 단장은 “우승을 위해 양의지를 영입했다.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마무리캠프를 끝내고 부산에 머무르고 있던 양상문 감독도 “난 행복한 감독”이라면서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다니 정말 잘했다. 올 시즌 불안정한 포수 포지션 때문에 힘들었는데 구단이 도와주셔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기존 젊은 포수들의 육성을 천명하면서도 양의지가 FA 시장에 나왔을 때부터 관심이 컸다고 한다. 포수 쪽을 보강하고 싶다는 뜻도 몇차례 구단에 전했다. FA 중에서 공격력에 관해서는 최고인 양의지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었던 것. 원하던 대어(大魚)를 낚은 그는 양의지를 당연히 주전 포수로 기용한다는 계획이다.

양의지는12월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새로 태어나기 위해 두산 시절의 등번호 25번 대신 47번이 새겨진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롯데에 몸담게 된 만큼 팬들과 하나가 돼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롯데 구단 관계자들은 “유니폼이 참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양의지의 거인군단 입성기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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