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동생이 야구 명문 K고에서 2개월 정도? 구타를 당했다.
이유는 선배 선수들이 아침 러닝 마치고 마실 물이랑 수건 준비해야하는데
감기 걸려서 약을 타오느라 늦었거든, 근데 그게 꼭 이유인건 아닌것 같다. 후배가 얘 혼자도 아니고.
근데 맞다가 잘못 밟혀서 발목이 나가서 5개월 동안 운동을 쉬다 싶이 했다.
운동해본 사람은 잘 알거다. 사람 몸의 그 감각이라는게 얼마나 쉽게 무뎌지는가를.
원래는 주말리그에서도 4할 5할 치고 도루도 꽤 해서 야구 잡지에도
두 번 이름 오르고 감독이 추천서 제의할 정도로 유망한 동생이었는데
발목 재활하면서 주력은 다 잃고 타율도 내려가서 결국 7개월 뒤에 프로 지명도 못받았다.
감독님이 그래도 착한 분이라서 지금 대학 다니면서 야구하는 중인데
나는 얘가 프로 못 간 이유가 물론 실력도 있다고 보지만 폭력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동생 말로는 때리던 선배 중 한 명만 현재 프로 2군?에 있다고 한다.
나머지 프로 간 둘은 폭력에는 관여 안했다고 하고.
이렇게 프로 가서도 이름을 못 떨치는 선수가 있지만
현재 안우진은 악마의 재능이라고 불리며 백조, 천재 라고 불린다.
물론 댓글은 아직 학교폭력범 안우진의 모습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이게 나중에 묻힐까봐 동생은 걱정 많이 하더라.어떠한 팀의 팬 여부를 떠나서 학교 폭력에 대해서 이렇게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면 한국 야구는 제2의 추신수, 제2의 류현진, 제2의 이병규를 잃을 수 있다.
진짜 공론화 조차 하지 않는 언론이 너무 안타까워서 몇자 적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