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10.20 기사 ]

박민우의 곁에서 항상 힘을 실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이동욱 NC 수비코치는 "과거 일은 이미 지나간 것"이라며 "라디오를 듣는데 (이탈리아 축구 간판 골키퍼) 부폰의 '나는 막을 수 있는 것만 막는다. 설사 내가 막지 못하더라도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지나간 걸 담아두지 않고 다음에 집중한다'는 말이 나오더라. 이 얘기를 민우에게 해줬다. 아직 시리즈는 남아 있으니 만회할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자신감을 북돋아줬다.

[ 17.12.10 기사 ]

두 차례나 송구 실책을 기록했다. 그때는 도저히 공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돼서 더그아웃을 향해 교체 사인을 보냈을 정도이다. 교체돼서 더그아웃에 앉아 있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라. 그때 이동욱 코치님이 내 손을 잡아주셨는데 방송 중에 카메라에 잡혔던 모양이다. 처음에는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긴 것일까 궁금했다. 희귀병 같은 건데 하필이면 왜 나일까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병에 내 야구 인생을 저당 잡히고 싶지 않았다. 당당히 이겨내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 내가 그걸 이겨내지 못하면 난 더 이상 공을 잡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 18.06.15 기사 ]

2군에 내려간 박민우는 3일간 배트를 놓고 마음을 정리했다. 

평소 그가 아버지처럼 따르는 이동욱 잔류군 코치와 대화를 나누며 해결책을 찾아갔다. 

멘털 코치의 조언도 들었다. 그는 "결론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였다. 러닝, 티배팅 등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했다"며 "결국 멘털이 기술을 지배하더라. 잘 치는 선수 인터뷰를 보면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정신적으로 다잡지 못하면 부진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ㅋㅋ 안봐도 조원우보단 나은 감독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