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유동으로만 활동하는데 유동으로 긴 글 쓰면 관리 어려울 듯 해서

반고닉을 파게 되었고 글을 좀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경상도 사람이라 서울을 일년에 한번 갈까 말까해서 늘 성지순례는 마음에만 품고 있던 소망이었는데

이번 콘서트 일정이 마침 6월 1일 토요일 첫콘으로 잡혀 금요일부터 서울 올라가서 성지순례를 좀 하고 콘서트 참석했습니다.

생카도 돌았구요 ㅎㅎ

요즘 성지순례 글이 예전에 비해선 잘 안보여서 현 상황 업데이트도 할 겸, 그리고

추후 관심있으실 분들이 성지순례 하실 때 조금의 방향을 잡거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를 따로 가져가지는 않아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했고 도보도 상당량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 많은 예쁘고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그래도 서울시내에 많이 포진해있고 가슴을 크게 울렸던

시간을 달려서 뮤비와 여름비 등을 위주로 많이가는 코스를 바탕으로 다녀왔습니다.

다음에 갈 기회가 있으면 양수철교부터 해서 외곽도 가보고 싶네요 ㅎㅎ

우선 전체적인 지도와 흐름을 정보공유 차에서 올리고 시작하겠습니다.

(1) 서빙고역 1번 탑승구, 2번 출구 □□□□□ 시간을 달려서 (소원)

(2) 반포대교북단 □□□□□□□□□□□□□ 시간을 달려서 (은하)

(3) 한강대교전망카페 역 □□□□□□□□□□ 시간을 달려서 (신비)

(4) 백빈건널목 □□□□□□□□□□□□□□ 시간을 달려서 (예린)

(5) 응봉역 1번 출구, 2번 출구 및 응봉교 □□□ 여름비 티져

(6) 중앙고등학교

(7) 북촌한옥마을 - 세계장신구박물관

저는 이번에 버스타고 올라갔기 때문에 고터에서 시작해서 서빙고역을 시발점으로 1->2->3->4->5 까지 금요일 첫 날 돌았습니다.

이전에 2년 전에 6, 7번 코스는 돌았기 때문에 동선 상 이번에는 생략을 했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gf/4190232 이전 성지순례)

-------------------------

#01. 서빙고역 1번 탑승구 끝자락

 소원이 캐리어 끌고 앉아있는 장면입니다. 근데 이전 후기에서도 여기 막혀있다고 했고 실제로도 좀 차단되어있어서

 더 뒤쪽으로 가기도 힘들었고 우측에 간이 벽..? 이 원래 없었는데 생긴 듯 해요. 성지순례는 빠를수록 좋다는 것 ㅜㅜ

 벤치도 사라져있고 아무튼 현재는 이렇게 생겨있습니다. 

#02. 서빙고역 1번 탑승구 반대편

 소원이 캐리어 끌고 뛰어나오는 장면이 마지막 쯤 나오죠. 이쯤 배경입니다! 크게 다르진 않았어요. 스크린도어가 생긴게 차이점일듯 합니당

#03. 반포대교 북단 

 서빙고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가량 나오면 반포대교와 건널목이 나옵니다. 실제 지하철 지나다니는 곳이라서 차단기가 오르내리락 거려요.

 은하가 저기 위에서 종이비행기 날리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반포대교 입구로 가는 횡단보도에서 촬영했습니다.

#04. 반포대교북단

 은하가 꽃다발을 든 채 이곳에서 서있었던 장면입니다. 옆에 차들이 지나가긴 하는데 인도처럼 분리된 공간이 있어 걸을 수 있어요.

 계단 통해서 올라오자마자 이렇게 보입니다.

\

#05. 반포대교북단

 방금 본 철조망 사이로 지나가는 열차를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침 방향도 같게 서빙고역으로 들어가는 열차가 있어 찍어보았어요.

 뮤비에서도 마찬가지로 서빙고역으로 들어가는 열차를 쳐다보는 은하가 나왔습니다.

여기까지 도보로 이동하였고 다시 서빙고역으로 돌아간 후, 6211 버스를 타고 한강대교전망카페 역 까지 이동했습니다.

도착 후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한강을 좌측으로 끼고 긴 산책길을 만날 수 있어요.

#06. 한강공원 산책길

 방금 설명한 코스로 내려와서 물가까지 접근하면 보이는 잔잔한 한강과 뷰 입니다. 뮤비에서 신비가 자전거를 세워두기도 했었고

 바닥에 걸터앉아 있기도 했죠. 지금은 포장했던 도로가 다시 자갈에서 바위로 바뀌어서 풀이 자라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저 멀리 63빌딩으로 보이는 건물도 보였어요.

#07. 한강철교

 63빌딩을 마주하고 걸어나가면 한강철교가 나왔습니다. 철교 자체에는 못 올라가는 듯 했는데 그 앞에 육교가 있었고

 육교쪽으로 올라가서 보면 이렇게 철교를 볼 수 있었습니다. 왕왕 기차들이 오고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달 뮤비에서 시작도 여기서 나왔었고요. 기차가 양쪽으로 줄지어 지나가던 장면이 생각에 남습니다.

#08. 백빈건널목

 한강철교 부근 육교에서 내려와 용산역 방면으로 백빈건널목을 검색해서 걸으면 골목길이 많이 나옵니다.

 쭉 걷다보면 하나의 삼각백빈건널목이 나오고, 거기를 한번 더 지나가면 뮤비에서 만났던 백빈건널목이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기차가 지나다니고 있었고 차단기가 기차 올 때 마다 내려갑니다. 예린이 뛰어서 나왔던 그 장소입니다.

#09. 백빈건널목

 뮤비에서도 이렇게 정지 표시가 뜨는 장면이 있어서 같은 타이밍으로 찍어봤어요. 좀 기다리니까 벨 울리면서 차단기도 내려가고 곧이어 지나가더라구요.

 우선 여기까지 이어진 시간을달려서 (1), (2), (3), (4) 성지순례는 마쳤고 마지막으로 여름비 성지순례를 갔습니다.

 용산역까지 이동한 후 지하철을 타고 응봉역까지 이동했습니다.

#10. 응봉역 탑승구

 응봉역 탑승구 사진입니다. 여름비 엄지 티저사진의 배경인데 그때랑은 스크린도어 등등 차이가 조금 있는 모습입니다. 

 성지순례 기간이 촬영일과 차이가 많이 나니까 세월이 지나서 좀 달라지는게 아쉽기도 하고 독특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11. 응봉역 탑승구 입구부

 예린이 기대서 찍은 사진이 있는 곳 입니다만 이 펜스의 높이가 많이 높아졌어요. 허리춤 높이의 펜스가 사람 키만큼 올라왔습니다. 

#12. 응봉역 중앙 자판기 옆 자리 창문

 소원이 찍은 티저사진의 장소입니다. 창문도 마침 알맞게 열려있었고 뒤쪽 배경이 비슷하네요. 

#13. 응봉역 탑승구 입구 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유주 티저쪽으로 기억합니다. 

#14. 응봉역 1번 출구 

 은하가 티저 찍은 장소입니다. 1번 출구 내려가는 길에 있어요.

#15. 응봉역 1번 출구 앞 횡단보도

 신비가 티저찍은 장소..입니다. 1번 출구로 나가자마자 횡단보도 표시판과 횡단보도가 있는데 한번 건너뛰고 그 다음번째 저 엘리베이터가

 있는 장소가 맞습니다. 다만 여기는 지금 공사중이라서 조금 차이가 많이 보이긴 하네요. 아쉬웠습니다.

#16. 응봉역 2번출구 응봉교

 응봉역 2번출구로 나오면 서울숲으로 이어지는 응봉교가 바로 나옵니다. 여기서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배경이구요

 아까 반포대교와 비슷한 느낌으로...

#17. 응봉역 탑승부

 마찬가지로 여기도 단체사진을 찍었던 배경 중 하나입니다.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있는 벽입니다.

여기까지 (6) 응봉역까지 성지순례를 마쳤고 이후 근처에 온 김에 서울숲 산책도 하고 사슴 구경도 하다가 돌아갔습니다 숙소로.

다음날 일어나서 MD 줄 대참사를 듣고 포기하고.. 홍대입구로 가서 생카도 돌고 굿즈도 받아왔습니다.

생카 갔다가 입구 사진 찍은 것 들이구 커피도 마시고 가챠머신도 있어서 돌려서 2등도 뽑고 (1등 뽑아서 키링 받고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사진들 구경하다가 콘서트 장으로 향했습니다.

콘서트는 제가 입덕을 여자친구 교차로 이후에 했거든요.

근데 이게 코로나 시즌이라서 죄다 사회가 비대면화 되는 시기라서... 집에서 온라인으로 콘서트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ㅜㅜ

그래서 언젠가 서울에서 콘서트를 하면 반드시 가겠다고 2020년도, 2021년도에 다짐했는데 해체발표를 5월에 갑자기 듣게 되었고

그 이후로 멤버 개인이든 유닛이든 콘서트를 하면 꼭 가고싶다는 마음을 품으면서 현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VIVIZ 월드투어를 한다면서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너무 설렜고

똥손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티켓팅을 직접 성공시켜서 비록 3층이지만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각적으로 6월 1일 토요일로 잡았는데 너무 후회없이 행복한 콘서트가 되었습니다.

자리가 좋진 않았지만 (3층이라서?) 근데도 의외로 너무 잘 보였고 시야가, 돌출무대도 너무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피날레 때 엄청나게 많이 펑펑 터지는데 너무 분위기도 음악도 멤버들도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감동적..

마치고 나가는데 참 버디들 나비들 많다 생각했고 의미없는 사진이겠지만 그래도 이 순간을 남기고 싶어서 찍어봤구요

1층 앞열의 시선도 느껴봤습니다. 정말 가깝네요 부럽ㅎㅎ..

퇴근길도 한참 기다리긴 했는데 시간이슈로 나왔습니다 ㅜㅜ 이때 퇴근길 다들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애정하는 다른 멤버들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조금 늦은 시기에 입덕해서 실제 콘서트를 한번도 가지 못해서, 실물로도 본 적이 없었어요.

그게 정말 큰 한이자 슬픈 점이자 후회되는 점이었는데 이번에 크게 성불하는 느낌이라 너무 행복했습니다.

우리 비비지 세명만 봐도 좋은데 뒷자리에 유주, 예린, 소원까지 다 같이 있어서 한 공간에서 6명 다 볼수 있다는게 말이 안된다 생각했고

저에겐 이게 그냥 로또 그 자체였습니다.

언젠가 6명이 함께 무대하는 날이 올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양일 콘서트 보시는 분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미천한 실력으로 이틀치 다 예매는 못 해서 토요일만 보고 내려왔는데, 부럽더라구요.

다행히 그래도 두 눈에 두 귀에 다 담고 왔다는 점,

내가 좋아하고 정말 보고 싶은 사람을 보고 왔다는 점

그리고 그 한을 풀고 행복한 두시간을 보냈다는 점. 

서울에서 가장 가고싶었던 성지순례를 해봤다는 점. 

행복한 휴가였습니다. 

cf. 이전에 촬영했던 중앙고등학교, 북촌한옥마을, 그리고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 성지순례 사진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