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기종은 플레이스테이션 4 ,5 , 닌텐도 스위치, PC이며 리뷰는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했다. 이 게임은 위장 가족이 그리는 일상 생활과 아냐의 이든 칼리지의 숙제로 그림일기를 완성해야 한다. 타이틀처럼 진지한 스파이가 등장하는 액션이나 잠입 게임이라기 보다 힐링 게임에 가깝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게임의 주인공인 아냐는 평일에는 학교에 가고 휴일에는 가족들과 나들이를 다니며 사진을 찍고 일상 생활을 즐기며 그림 일기 소재를 모아야 한다. 그래서 원작과 같은 스파이 액션물이 아닌 가벼운 일상 생활만 다룬다. 이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가 스파이라는 것은 일부 미니 게임을 통해서나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할까?
원작의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원작의 내용을 제대로 다루지 않아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약간 필요하다. 원작에 등장하는 로이드, 요르와 본드는 물론이고 아냐의 선샘님인 헨리, 친구 베키, 다미안 3인조 등을 모두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주연급 캐릭터들과는 대화를 할수록 친밀도가 올라가며 친밀도 레벨을 높이면 이벤트 장면이 등장한다.
아냐의 귀여훈 표정만 봐도 재미있다
일기라는게 막상 쓰려면 쓸 내용이 없다
나쁜 짓을 하면 안되지...
평화로운 가족(?)의 모습
이 게임의 진행은 아주 간단하다. 여러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고 수상한 사물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다. 수상한 장소는 빨간 마커로 표시되어 있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사진을 찍는 것은 제한 시간 안에 포커스, 앵글, 타이밍을 맞추면 된다. 각각 카메라 외곽에 라인이 생기는데, 라인 3개가 모두 나오면 최상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단 제한시간이 있으므로 최고 등급의 사진을 못찍으면 다시 도전하면 된다. 사진을 찍는 횟수는 3번 정도의 도전 기회가 주어지지만 대부분 그 안에 별 3개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림 일기에 사용할만한 멋진 사진을 계속 완성해야 한다.
또한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면 장소에 따라 새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원 분수대에서는 비눗방울 아이템 구입을 통해 새로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렇게 상점에는 특정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과 캐릭터들의 코스튬을 판매한다. 특정 코스튬은 능력이 강화되기도 한다.
가끔은 바람을 쐬러 나들이도 가고
사진은 포커스, 앵글, 타이밍을 모두 맞추는 것이 기본
제비뽑기를 해 볼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니 게임은 조건에 따라 플레이 포인트나 제비뽑기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플레이 포인트는 상점에서 아이템이나 코스튬을 구매하는데 사용하고, 제비뽑기 티켓은 나들이 시 사용할 수 있는 뽑기 티켓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미니 게임은 총 15가지가 있고 게임을 하면서 조금씩 증가한다. 미니 게임은 종류가 다양하며 가볍게 즐기기 좋은 게임으로 구성됐다. 무쌍 게임처럼 요르가 적을 공격한다거나 로이드가 적의 눈을 피해 그림을 훔치고 탈출하는 것부터 간단한 아냐가 본드를 타고 별을 먹는 게임 등 서로 다른 특징을 자랑한다. 물론 아주 깊이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가볍게 즐기기에는 좋다.
이 게임은 오퍼레이션 다이어리라는 제목처럼 일기를 만들어 간다는 일상적인 소재와 미니 게임, 그리고 캐릭터 꾸미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게 된다. 애니메이션적인 그래픽도 좋고 다양한 아냐의 표정을 보는 것도 게임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복적인 과정이 계속된다는 것과 스릴감 넘치는 액션 게임을 기대했다면 이 게임은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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