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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2년만에 출시된 국내 공포 게임의 원조 '화이트데이 2: 거짓말하는 꽃 Ep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01 18:36:54
조회 5426 추천 16 댓글 58


화이트데이2 /게임와이 촬영


학교를 배경으로 한 공포물은 괴담 등에서 간간히 사용되는 소재다.

'화이트데이'는 낮에는 수많은 학생으로 인해 떠들썩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어두운 밤이 되면 인기척이 없는 고요한 장소로 변신한다. '화이트데이'는 친숙한 학교를 배경으로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다양한 퍼즐 요소들을 통해 공포 게임으로서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이 게임을 즐긴 팬들은 후속작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 게임의 후속작은 22년이 지나서야 우리 곁을 찾아왔다. 최근 출시된 '화이트데이 2: 거짓말하는 꽃'은 전작과 같은 2001년을 배경으로 한다. 원작이 2001년 3월 13일에 발생한 사건이고 이번 '화이트데이 2'는 3월 14일 밤의 연두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게임의 주요 캐락터로는 연두고등학교 근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장성태와 정수진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들은 연두고등학교 졸업생들로 연두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의 눈을 피해 학교로 잠입한다.


밤에 학교로 올거야 말거야. 화이트데이2 /게임와이 촬영


무서운 장면인데...


아 너무 어둡다


이후 정수진과 흩어진 장성태는 혼자 학교 내부를 돌아다니며 여러 단서를 찾고 수수께끼를 풀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여러 단서를 찾고 퍼즐을 풀며 아이템을 얻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수위가 아닌 경찰의 눈을 피해 학교 내부를 돌아다녀야 한다. 하지만 한밤중인 학교 실내는 너무 어둡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지만 손전등을 켜면 그나마 좁은 시야를 밝게 볼 수 있다. 손전등을 켜도 모든 부분이 환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게임 도중에는 플레이어를 긴장하게 만든다. 또한 초반부를 지나면 경찰이 플레이어의 뒤를 쫓아오기 시작한다. 전작의 수위 역할을 이번에는 경찰이 대신하는 것이다.

이렇게 '화이트데이 2'는 전작과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이 전개된다. 물론 변경점도 있다. 전작의 연두고등학교는 어두워도 사물 구분이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아예 깜깜해서 사물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를 두고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내에 스위치 등이 있지만 작동하지 않아 항상 어둡다. 주변을 밝게 하려면 손전등 정도만 있고 비상구 등이나 자판기의 조명 같은 것이 존재한다. 공포 게임이라고 해도 심각하게 어두운 편이며 손전등을 켜면 가까운 부분은 너무 밝아 사물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퍼즐을 풀어 문을 열고


나 무섭지?


밤에는 불꺼진 교실 복도가 음산하게 다가온다


그래도 전작의 라이터에서 손전등으로 변경됐고 이동하면서도 손전등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체력 회복도 변경점이 생겼는데, 2탄은 회복 아이템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체력이 회복된다. 

한편 이 게임은 여러 문제점이 보이는데,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했으나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게임 퀄리티에 비해 사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권장사양보다 높은 PC에서도 프레임이 끊어지는 등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게임 도중 버그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 부분도 퍼즐을 푸는데 필요한 단서를 찾는 과정이 꽤 어렵다. 그래서 바로 앞으로 이동하려고 해도 퍼즐을 풀기 위해 다른 방향으로 이동을 유도하며 시간을 소비하게 만든다. 물론 다른 공포 게임도 퍼즐의 단서를 찾기 위해 여러 곳을 이동하도록 만들지만 이 게임은 그 단서를 발견하는 과정이 꽤 어렵다. 억지로 플레이 시간을 늘리는 듯한 느낌이다.


어둠 속에 눅순가가


빨간 마스크? 화이트데이2 /게임와이 촬영


경찰 등장! 화이트데이2 /게임와이 촬영


또한 경찰은 주인공이 어두운 곳에 숨어 있어도 정확하게 위치를 찾을 정도로 따돌리기가 상당히 어렵다. 문제는 처음에는 무섭게 다가오지만 나중에는 귀찮은 존재로 여겨진다. 이외에도 사물함 등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귀신의 존재도 처음에는 공포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비슷하게 반복되다 보니 공포감 보다는 그런가 보다 하는 느낌을 준다.

이번에 출시된 '화이트데이 2: 거짓말하는 꽃 Ep 1'는 에피소드 1이다. 앞으로도 에피소드 2, 3가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 1의 현재 모습을 보면 앞으로 출시될 시리즈가 불안해 보인다. 이는 게임 플레이가 원작에 비해 크게 발전하지 않았고 버그와 최적화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개발사인 루트엔스튜디오는 플레이어들이 지적한 버그나 경찰의 인공지능, 그래픽 밝기 등 지적받은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패치를 통해 재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열쇠를 얻고


화이트데이2 /게임와이 촬영


또 만났네 또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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