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체험] '우리 애 프로게이머시켜도 될까요?'…'젠지'에게 받는 게임 코칭

게임와이 · 2023.01.13 19:45:29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젠지 e스포츠가 떴다. 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제 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가 특별관을 운영했다.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교육 전문 전시회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다.

젠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인 삼성 갤럭시를 2017년에 인수하며 탄생했고, 세계 대회 우승 7회와 주요 리그 우승 20회 이상을 달성한 e스포츠 구단 중 하나다. 특히 2019년 7월에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이하 GGA)를 설립했고, 대안 교육기관으로 젠지 엘리트 e스포츠 아카데미(이하 GEEA)를 운영하며 프로게이머 뿐만이 아닌 e스포츠 관련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날 교육박람회에 참가한 젠지 부스의 현장에서는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가지며, 아카데미에 대한 질문 뿐만이 아니라 자녀에 대한 상담도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상담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 이해함과 동시에 GGA의 커리큘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담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관람객들이 젠지 부스에 참여했다 / 게임와이 촬영

특히 GGA의 경우 프로게이머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실력 향상을 위한 수업이 준비되어 있는데, 사전 신청을 한 관람객들에 한하여 현장에서 젠지 아카데미의 코치님들에게 '발로란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기자는 미리 사전 신청을 해뒀기에, 두 게임의 피드백을 모두 받을 수 있었다.

먼저 '발로란트'부터 시작했다. 기자는 '발로란트'를 한 판도 해보지 않았기에 큰 걱정을 하고 있었다. 코치는 자신이 '발로란트' 전 프로였다는 간단한 소개와 함께, '발로란트' 캐릭터 소개를 시작으로 총기 추천까지 진행하고, 바로 게임 피드백을 시작했다.

연습방에서 감도를 찾아주는 것을 시작으로 에임 서칭, 트래킹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설명이 이어졌다. 사격 시 템포 등 사소한 부분까지도 잡아주며 연습방과 데스매치를 왔다 갔다하며 연습을 진행했다. "쏘고, 끊고", "조금만 더 침착하게", "에임 조금만 더 아래로"라고 말하며, 사격 시 필요한 자세에 대해 굉장히 디테일있게 설명했다.

실제 코치의 플레이 장면도 볼 수 있어, 상황마다 '어떻게 플레이해야 했다'는 의견을 바로 받을 수 있었다. 피드백 당시 첫 데스매치에서 한 자리수 킬을 기록했는데, 연습하면서 코치님과 함께 목표 킬 수를 20킬로 잡았다. 그리고 2판 만에 20킬을 달성해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었다.

발로란트 코치님의 플레이 장면 / 게임와이 촬영

목표 20킬 달성! 초보자 계정이 아니기에 난이도가 조금 높을 수 있다고 했다 / 게임와이 촬영

'리그 오브 레전드'의 피드백도 진행됐다. 가장 최근에 진행한 게임을 코칭 받기로 하여, 친구들과 플레이했던 게임의 리플레이를 복기하며 피드백이 시작됐다. 코치는 그랜드마스터의 원거리 딜러를 담당하고 있었고, 최근 게임에서 기자가 바텀 라인을 플레이했기에 코칭에 맞는 상황이 제대로 성립했다.

카르마를 플레이했는데 룬 추천을 시작으로 첫 2레벨을 빨리 찍는 법, 라인 유도 상황, 스킬 샷 위치 등 초반 바텀 라인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에 대해 정말 디테일이 느껴질 정도로 피드백을 받았다. 한타에서의 위치, 추천 와드 장소, 스킬 사용 이유 등 이른바 '한문철'식 설명을 받으며 상황에 맞는 스킬 이용과 포지션 위치까지 추천받았다. 보너스로 친구들과 한 게임이기에 이른바 '범인찾기'도 도와주며 친구들에 대한 과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실제로 피드백을 받는 관람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서로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시작으로 피드백을 듣는 사람의 실력에 맞춰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설명해, 피드백을 받은 많은 관람객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포탑골드 먹고 이즈리얼은 죽는다. 친구야 너가 잘못했어 / 게임와이 촬영

한타가 왜 벌어졌는지를 시작으로 포지션, 스킬 사용, 포커싱 등 디테일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게임와이 촬영

코칭 대기열은 쉬지 않고 돌아갔다. 코치님들의 열정을 바로 느낄 수 있다 / 게임와이 촬영

부스에서는 현장 관람객들이 GGA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세미나도 진행됐다. 세미나에는 젠지 마케팅 차유민 팀장, 젠지 엘리트 아카데미 이재혁 이사가 참석했다.

차유민 팀장은 "e스포츠의 경우 선수들의 평균 나이가 적고 경력이 짧다. 그렇기에 프로게이머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인생을 길게 책임지고 싶어서 교육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프로가 될 수 있는 확률이 너무나도 적기에, E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방면에서 길을 제시해 주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GGA가 수강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말했다.

이날 차유민 팀장은 젠지의 마케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게임와이 촬영

이재혁 이사는 "젠지 엘리트 아카데미, 즉 GEEA를 통해 프로게이머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맞는 e스포츠 인재를 한국에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2022년 졸업생들이 미국 대학 e스포츠 특기 장학생으로 100% 입학했다. 정말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해, e스포츠를 즐기는 학생들이 게임 중독자라는 오명을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을 시작으로 제 2, 3의 대안도 제시하며 추가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프로게이머 말고도 e스포츠 시장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박람회에 젠지가 참가한 이유와 젠지 아카데미가 가지고 있는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젠지가 추구하는 아카데미의 모델을 보여주는 ppt / 게임와이 촬영

이재혁 이사는 e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면에서 능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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