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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1 08:01:02
조회 159 추천 0 댓글 0
'리그 오브 레전드'에 프로신에서는 노장이라고 평가받던 '데프트' 김혁규가 세계 최정상의 자리에 섰다.

DRX는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2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5세트 접전 끝에 T1을 3-2로 꺾고 창단 첫 정상에 섰다.


각고의 노력에도 부상과 기량 저하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었다. 8강에만 5차례 올랐지만 항상 고배를 마신 김혁규 에게는 너무도 멀어보이는 우승이었다. 이런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일군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데프트의 꿈만 같은 우승, 예선전부터 치고 올라가 우승한 역사상 유례없는 미라클 팀. DRX의 우승 스토리가 주목 받는 이유다.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 라이엇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한 '데프트' 김혁규는 우승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답해 많은 이들을 감동케 했다. 그가 속한 DRX는 한국 대표로 참가한 4팀 중 가장 낮은 4번 시드에 배정됐고 이로 인해 우승 확률은 거의 없었다.

또한 김혁규 본인은 지난 6번의 우승 도전에 모두 실패하기도 했었다. LoL e스포츠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김혁규지만 유독 월즈와는 연이 없었다. 2022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일 수도 있었던 7번째 도전에 결국 '언더 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세계 정상에 섰다. 꼬박 3505일 만에 얻어낸 우승이다.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 라이엇


때문에 김혁규가 세상에 던진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메시지는 현재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우승을 확정지은 데프트는 눈시울을 붉혔다. 누구보다도 간절했던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쥔 데프트는 "데뷔 이후 늘 생각하던 꿈이 현실이 됐다"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롤인데 포기한다면 앞으로 살면서 어떤 것도 할 수 없겠다 싶었다. 그래서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프링을 치를 때만 해도 우승할 수 있겠냐 물어봤을 때 솔직히 그렇게 말하기 힘들었다"면서 "그런데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성장하는 게 느껴져 마음가짐도 변했다. 우승팀에게 중요한 건 한국에서 말했던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 라이엇


그는 '매일 이 자리에 서는 걸 상상'하며 나아갔다. 거듭되는 부상과 부진, '데프트는 끝났다'라는 세간의 손가락질에도 목표를 향한 그의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수많은 좌절을 겪으면서도 스스로를 다잡고 또 다잡았다.

김혁규와 DRX의 여정은 많은 팬들과 시청자들, LOL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에게까지 감동을 안겼다. 시련에도 마음만 꺾이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꿈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한국 팀 간의 경기임에도 결승전 시청자 추이는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글로벌 e스포츠 통계 사이트 이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최고 동시 시청자는 500만을 돌파했다.

남탓과 욕설이 일상이었던 각종 게임 안에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을 언급하며 끝까지 임하는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또한 전성기의 끝에 달아 희망을 놓아가던 베테랑 프로게이머들은 결승전을 보며 다시금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일례로 지난 9일, 데프트와 라이벌 서사를 가지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유럽의 '레클레스'가 친정 팀 프나틱에 원거리 딜러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앞선 8일에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한 야구팀 '키움 히어로즈'에게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강조하는 기사가 올라왔다. 이후에도 게임과 관련이 전혀 없는 SNS 곳곳에서 이 문구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 라이엇


일부 팬들의 취미 혹은 놀이로 치부됐던 e스포츠가 이제는 모두가 즐길 수 있고 우승자를 기리며 기적에 감동할 수 있는 스포츠임을 증명 해냈다.

이번 롤드컵은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e스포츠가 진정한 스포츠로 도약했다는 것을 보여줬고, 게임도 사회 전반에 긍정적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문화이자 예술임을 증명했다. 많은 이들의 땀과 눈물은 헛되지 않았다. 2022 롤드컵은 전 세계 모든 참여 인원들이 모두 주인공이었다.



▶ [롤드컵] 페이커의 '기량'보다 DRX의 '믿음'이 더 컸다!▶ '미라클 런 업셋' DRX 롤드컵 우승...ZEKA "2022 DRX는 역배가 아닌 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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