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ㆍ베트남 등 게임 수출 상담액 813억 원...e스포츠도 판다!

게임와이

2022.11.01 18:20:47

조회 2670 추천 1 댓글 6

경기도가 게임 수출 상담회를 통해 1,000억 가까운 상담 실적을 올렸다.

여기서 '상담 실적'이란 말 그대로 상담일 뿐, 실제 수출과는 거리가 있다. 게임와이가 확인한 결과 10월 경기도는 게임 관련 수출만 5735만 달러(813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 수출 상담회에서 2,255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고, 태국게임쇼에서는 3,480만 달러의 수출 상담액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게임의 수출 규모는 81억 9천만 달러로 K-콘텐츠 수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는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이차전지(75억 1천만 달러)를 앞선 수치다.

또한 태국 게임쇼에서는 'e스포츠 결합형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게임만 파는 것이 아니라 e스포츠도 판매하는 색다른 수출 트랜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판교 게임 수출 상담회에서 2255만 달러 수출 상담

경기도는 지난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성남시 판교 경기글로벌게임센터에서 열린 '2022년 게임 수출상담회(9th Game Business Day)'에서 2,255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송은실 도 미래산업과장은 "오랜만에 온·오프라인 병행의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기업들의 현장 만족도가 더욱 높았다"며 "앞으로도 도내 게임기업의 글로벌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로 9번째 개최된 이 행사는 게임 전문 비즈니스 상담회이다. 코로나19 확산이후 2년간 온라인 화상 상담회로 진행되다, 올해 다시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담회를 병행해 개최됐다.

이번 상담회는 ▲니칼리스(Nicalis·미국) ▲붐빗(BoomBit·폴란드) ▲소하게임(SohaGame·베트남) ▲신아서비스(SHIN-A Service·태국) 등 14개국 24개 게임 전문 배급사(퍼블리셔)가 해외 구매자로 참가했다. 국내 배급사와 벤처 투자사도 도내 게임기업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게임 개발사로 참가한 31개 사는 총 177건의 1:1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이틀간 총 2,255만 달러의 수출 상담액을 달성했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샤인게임즈 강기성 대표는 "지난 몇 년간 경기도의 해외 유저 테스트 지원 사업(챌린지마켓 FGT)에 참가해 '다이너스톤즈'의 게임성을 갈고 닦았다"며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내년 서비스 오픈을 위한 세계 각국의 배급사를 만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샤인게임즈 강기성 대표 /NDC

샤인게임즈는 '블레이드' 초기 개발자 6인이 모여 2019년 11월 설립한 게임사로, 10억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았다. 현재 '다이너스톤즈'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상당히 닮았다. MOBA 게임의 조작법과 익숙한 성장 시스템 위에 배틀로얄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도는 경기도 게임 개발사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상반기에는 플레이엑스포(PlayX4) 기업 대 기업(B2B) 수출상담회를 개최했으며, 11월에는 지스타 2022 BTB관에서 경기도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태국 게임쇼와 연계한 'e스포츠 결합형 해외진출 지원' 사업

경기도는 지난 달 21일부터 2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 게임쇼와 연계한 '이(e)스포츠 결합형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게임의 새로운 수출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이다.

태국 게임쇼는 동남아 지역 대표 게임쇼로 올해 약 16만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전체 게임시장의 21%를 차지한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배급사(퍼블리셔) 방문 및 전문가 세미나 ▲현지 태국인 게이머 대상 게임 시연 테스트(FGT) ▲태국게임쇼 방문 배급사(퍼블리셔) 연계 비즈니스 매칭 상담 등 기업 대 기업(B2B) 전문 프로그램과 태국게임쇼에서 개최되는 ▲'경기 국제 이스포츠 대회'로 진행됐다.

기업 대 기업(B2B) 프로그램에는 ▲글렌 스튜디오 ▲님블뉴런 ▲넥스트올▲로드스타즈 ▲샤인게임즈 ▲소울게임즈 ▲슈가웍스 ▲엔본 ▲큐랩 총 9개 기업(가나다순)이 참가했고, 경기 국제 이스포츠 대회에는 ▲님블뉴런이 참가했다.

9개 기업은 현지 태국인 게이머를 대상으로 게임 시연 테스트(FGT)를 진행하고 현지화 피드백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태국게임쇼를 방문한 배급사와 비즈니스 매칭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3,480만 달러의 수출상담액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2019년 국내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수출상담회 35개사 2,283만달러, 2021년 온라인 수출상담회 24개사 2,247만달러와 비교했을 때 50%이상 증가한 수치다.

비즈니스 매칭 상담에는 ▲일레트로닉 익스트림 ▲리플스아시아 ▲케이와이지 ▲와이지지드라질 등 다양한 글로벌 배급사가 방문했다.

경기도 게임의 국제적 e스포츠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경기 국제 e스포츠 대회는 태국 게임쇼 안에서 개최됐다. 6천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도 소재 게임기업인 님블뉴런의 '이터널리턴'이 종목으로 선정됐다.

임성민 님블뉴런 이사는 "'이터널리턴'이 22년 경기 국제 e스포츠대회 종목사로 선정돼 태국게임쇼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를 생생히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님블뉴런은 지난 3월 글로벌 이스포츠 기업 젠지 이스포츠(Gen.G Esports)와 '이터널 리턴(Eternal Return)'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2년간의 파트너십 기간 동안 님블뉴런이 개발한 이터널 리턴의 유저 확대 및 글로벌 게임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좌)젠지 마틴 김 상무 (우)님블뉴런 김남석 대표 /젠지

이후 님블뉴런은 지난 8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e스포츠 메카도시 부산에서 '이터널 리턴 페스티벌' 개최하기도 하는 등 게임의 e스포츠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성명] 국감2022 게임 패싱 사태 심각하게 우려 ▶ 정부ㆍ공공기관도 나섰다...글로벌에서 K-GAME 알린다 ▶ K-게임 알리러 GoGo...게임스컴·도쿄·태국게임쇼, 한국공동관 운영 ▶ e스포츠 연고제 도입 본격 논의 시작...시작은 '학교 대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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