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이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 2022(Gamescom 2022)'을 빛냈다. 국내 게임사들은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3관왕을 달성하는 등 PC 및 콘솔 게임이 대세인 해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이다.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인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와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triking Distance Studios, Inc., 이하 SDS)는 독일 쾰른에서 24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전 세계의 팬들을 만났다.
게임스컴 2022가 열린 독일 쾰른 메세 입구 / 크래프톤
'게임스컴'은 2009년부터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게임 컨퍼런스로 방문객만 30만명이 넘는 행사다. '게임스컴'의 전신으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진행됐던 '게임 컨벤션' 시절까지 합치면 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쾰른에 위치한 대형 컨벤션 센터인 '쾰른 메세' 전체를 대관해 진행되며, 여타 게임쇼와 달리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을 최대한 다양하게 전시해 팬 친화적인 행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른 아침부터 전시장 입장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관람객들 / 크래프톤
특히 게임스컴은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 속에 몇 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다가, 3년 만에 오프라인 입장객들을 맞았다. 전 세계 게임 팬들은 오랜만에 열린 세계적인 게임 축제를 즐기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독일로 몰려들었다.
오후가 되자 관람객들로 가득 찬 쾰른 메세 전시장 /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2'에는 크래프톤, 넥슨, 네오위즈, 라인게임즈 등 여러 국내 업체를 비롯해 액티비전, EA, 베데스다, 코나미, 세가, 유비소프트 등 해외 업체까지 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해 부스를 차리고 게임 팬들을 만났다.
크래프톤 엔터테인먼트 관에 방문한 수많은 관람객들 / 크래프톤
특히 크래프톤은 지난 10일 '게임스컴 2022' 참가를 선언하면서, 미국에 위치한 독립 스튜디오인 언노운 월즈의 신작 '문브레이커'를 최초로 공개하고, 올 하반기 게임 업계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SDS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새로운 영상을 소개할 것이라고 발표해 전 세계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크래프톤 엔터인먼트 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언노운 월즈의 신작
아울러 23일 진행된 '게임스컴 2022'의 전야제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에서 찰리 클리블랜드 언노운 월즈 대표와 글렌 스코필드 SDS 대표가 연달아 무대에 올라 신작을 소개하고 게임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게임스컴 2022'에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크래프톤 엔터테인먼트 관은 '문브레이커'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체험하기 위해 찾아온 관람객으로 붐볐다. 30여개의 '문브레이커' 데모 체험 부스에서 관람객들은 디지털 미니어처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몰입하며 전투와 부대 구성은 물론 미니어처 도색에 오랫동안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크래프톤 엔터테인먼트관 한 쪽 벽면에는 대형 LED 스크린이 위치해 다양한 게임 영상을 선보였다. '문브레이커'와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공식 트레일러는 물론, 크래프톤의 버추얼 휴먼 '애나(ANA)'의 세계관을 담은 영상도 만나볼 수 있었다.
크래프톤 엔터테인먼트 관 LED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홍보 영상 / 크래프톤
'문브레이커'를 플레이한 이용자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어떤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나?"라는 관계자에 질문에 첫 번째 관람객은 "어떻게 움직이고 전술을 쓸지, 그런 고민들이 재밌었다"고 답했다.
문브레이커 인터뷰 / 크래프톤
이어 게임을 재밌게 즐겼냐는 물음에 다음 이용자는 "재밌었다. 던전앤드래곤을 좋아해 도색기능이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실물 피규어로 나오면 좋겠다. 게임 플레이 역시 좋았다. 전략게임은 많이 안하는데 도색기능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답해 개발 취지에 맞는 감상평을 보였다.
문브레이커 인터뷰 / 크래프톤
끝으로 같은 질문에 마지막 이용자는 "너무 재밌었고 아이디어가 좋았다. 비슷한 게임을 본적도 없는 것 같다"고 답해 주목받았다.
문브레이커 인터뷰 / 크래프톤
언노운 월즈는 문브레이커 최초 공개를 기념해 9월까지 크래프톤 ID를 등록하면 추후 얼리 액세스 출시와 동시에 게임 유닛인 '크랭크베이트(Crankbait)'의 암흑 컨셉 도색 프리셋을 특전으로 제공한다. 전시관 현장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크래프톤 ID를 등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문브레이커 데모를 즐긴 관람객들은 앞다투어 크래프톤 ID를 생성하며 다가올 얼리 액세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크래프톤 ID를 등록하면 제공되는 게임 유닛
또 전시관 한 쪽에는 관람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초록색 크로마키 벽을 등지고 사진을 찍으면 '문브레이커' 테마의 배경이 합성되는 방식의 기념 사진이었다.
크래프톤 엔터테인먼트 관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관람객 / 크래프톤
아울러 크래프톤 엔터테인먼트 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문브레이커'의 로고가 새겨진 토트백이 증정품으로 제공됐다.
관람객들에게 증정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신작
크래프톤 엔터테인먼트 관에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 또한 만나볼 수 있었다.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서 새롭게 공개된 플레이 영상을 통해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게임인 만큼, 많은 이들이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테마를 즐기기 위해 전시관을 찾았다.
크래프톤 엔터테인먼트 관에서 제공된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공간 뒤쪽에 위치한 독립적인 공간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 특유의 공포스럽고 으스스한 분위기의 테마로 만들어진 특별한 공포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커튼으로 가려진 공간 뒤에서 공포를 체험한 관람객들의 비명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펜데믹을 벗어난 올해 게임스컴은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특히 크래프톤을 비롯한 한국 게임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앞으로도 국내 게임사들이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우수한 게임들을 선보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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