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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나? "스타를 이을 e스포츠게임은 더 이상 없다"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08 18:23:20
조회 2066 추천 0 댓글 30
e스포츠의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2021 LOL 월드챔피언십의 우승은 중국(LPL)의 EDG가 차지했다. 이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예상한 스코어와는 다른 결과라 더욱 주목받았다.

현재 e스포츠 종목에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스포츠는 리그오브레전드다.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시대가 지나고, WCG(World Cyber Game)마저 중단됐을 무렵 리그오브레전드의 등장은 많은 e스포츠 팬들을 열광케 했다. 스타크래프트와 동시에 존재하던 e스포츠 종목들은 많았지만, 스타크래프트가 저물고 그 빈자리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2012년 마지막 스타리그 전용준 캐스터의 소감


2012년 스타리그 마지막 모습


리그오브레전드의 e스포츠가 본격적으로 시작 될 때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e스포츠의 명맥을 이을 게임은 더 이상 없다", "LOL로는 그 열기를 유지할 수 없다"등의 부정적 의견을 내며  e스포츠 시장 자체의 사장을 예견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LOL 프로 리그는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막 걸음마를 뗀 리그인데도 수많은 명장면과 슈퍼스타들을 탄생시켰다. 리그의 주목도와 인기가 상승하면서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능가하는 인프라가 구축되기 시작했고 이는 곧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LCK에서 다시 만난 통신사 더비


스타크래프트와 달리 리그오브레전드의 e스포츠 문화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를 강타했는데, 이런 신드롬은 곧 '롤드컵'이라 불리는 '월드 챔피언십'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이런 세계대회가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고 많은 LOL 프로게이머들의 꿈의 무대가 됐다. 

e스포츠로써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압도적 인기를 구가하게 되면서 기존에 존재했던 '카트라이더'나 '철권', '스타크래프트2' 등의 많은 대회들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이후 출시된 '오버워치'나 '배틀그라운드' 등의 타이틀도 리그오브레전드가 닦아 놓은 e스포츠 시장과 게임 자체의 흥행을 기반으로 인기 대회로써 자리매김했고, '던전앤파이터'나 '블레이드&소울'등의 RPG는 물론 '클래시 로얄'과 같은 모바일 게임도 리그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e스포츠를 상정하며 관련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임이 많아졌을 정도로 흥행과 인기의 척도가 됐다. 그 대표적 예가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과 '이터널 리턴'인데, 해당 게임들은 아예 출시 전부터 e스포츠화에 관한 내용을 공표한 채로 개발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e스포츠 리그는 한국, 중국, 유럽, 북미 구단들이 휩쓸고 있는 형세이며 특히 이중 한국과 중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최근 종료된 오버워치 리그나 한중일 e스포츠 대회, 롤드컵 모두 중국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는 '상하이 드래곤즈'가, 롤드컵은 'Edward Gaming' 이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한해 e스포츠 경기중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롤드컵 결승의 경우 담원의 패배로 종료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 스코어를 포함한 모든 LOL 팬들의 예측을 벗어난 결과다.  관계자에 따르면 4강까지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던 EDG가 결승에서 승리한 것은 대 담원전을 위해 준비해온 밴픽이 유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 월즈 우승팀 LPL(중국)의 EDG


결승전의 전반적인 밴픽 양상은 EDG의 정글러 지에지에의 자르반 픽에 의해 꼬이기 시작했다. 자르반은 실제 경기가 아닌 스크림에서도 성적이 저조했기 때문에 밴카드로 소모된 적이 없다. 1경기 지에지에의 자르반에 의해 의표를 찔린 담원 기아는 이후 경기부터 자르반을 밴카드로 사용했다. 2, 3세트에 승기를 잡아가는 듯 했으나 4경기는 비에고의 활약으로 다시금 쓰러졌다.

더불어 결승전 최고 티어의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그레이브즈, EDG 바이퍼의 루시안과 메이코의 나미 조합을 모두 막아내며 본인들의 픽을 온전히 가져올 수 없던 담원 기아는 3:2 풀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반면에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기반으로한 대회인 'LWC 2021'에서는 한국의 'Happy'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우승의 영예를 가져갔다.


LWC 2021 우승자 한국의 Happy 선수


'Happy' 선수는 첫 8강 매치에서 상대 선수로 출전한 'Parkbyoungwoo'를 맞아 3:2로 힘겹게 승리했으나, 이후 4강에서 'Grid' 선수를 3대0으로 압도하며 결승에 올랐다.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최종 결승에서는 지난 글로벌 이벤트 대회 '월드 쇼다운'에서 최종 3위를 기록했던 프랑스의 'MonkeyDLuffy'와 맞붙었다. 'Happy' 선수는 '월드 쇼다운' 8강에서 'MonkeyDLuffy' 선수에게 0대3으로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Happy' 선수는 'LWC 2021' 결승에서 다시 만난 'MonkeyDLuffy' 선수를 상대로 경기 내내 압도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MonkeyDLuffy'도 신규 몬스터인 '시게'와 '오로치'를 적극 활용하며 반격에 나섰으나, 'Happy' 선수의 몰아치는 카운터 스킬과 '가니메데', '리테쉬' 등 광역 스킬 몬스터들의 공세에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Happy' 선수가 4대0의 압승을 거두며, 최종 우승 상금 2만 달러(약 2천300만 원)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한편 남은 대회중 주목할 만한 라인업은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최강전인 'PGC 2021'과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기반으로 한 'SWC 2021'가 있다.

PGC 2021은 오는 11월 19일부터 12월 19일까지 5주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펼쳐진다. 아시아 (12팀), 아시아퍼시픽(6팀), 유럽(8팀), 아메리카(6팀) 등 전 세계 지역의 32개 대표 팀이 총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4천만 원)와 세계 최강팀의 영예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오프라인으로 참가가 어려운 중국을 제외한 모든 팀은 한국에서 오프라인 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Gen.G (젠지), Danawa e-sports(다나와 e스포츠), GHIBLI Esports(기블리 이스포츠), MaD Clan(매드 클랜), GNL_ESPORTS(지엔엘 이스포츠) 등 총 5개 팀이 출전한다.

SWC 2021 역시 월드 파이널의 선수 대진표가 공개됐다. 이에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올해 최고의 소환사가 결정될 전망이다.


출처 = 서머너즈 워 e스포츠


한국 시각 기준 13일 오후 2시에 개최되는 'SWC2021' 월드 파이널은 '서머너즈 워' 글로벌 최강자를 결정하는 무대다. 지난 6월 선수등록에 역대 최대 규모인 5만 6천여 명의 신청자가 몰렸으며, 7월부터 10월까지 각 지역 예선 및 지역 컵을 통해 월드 파이널에 오를 총 8명선수가 선발됐다.

올해는 3년 만에 한국 선수 2인이 공동 출전하면서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아시아퍼시픽컵 3위로 월드 파이널에 오른 한국 선수 JACK은 첫 번째 매치에서 아메리카컵 1위 BIGV를 만나 승부를 겨룬다. 아시아퍼시픽컵 2위인 한국의 SECONDBABY는 두 번째 매치에서 유럽컵 1위 PINKROID와 세계 최강자 타이틀을 두고 경기를 펼칠 예정인데, 해당 경기는 최연소 출전자인 SECONDBABY의 활약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지역컵 8강에서 MATSU에게 '패패승승승' 역스윕 승리를 따냈다. 결승전에서는 많은 선수들의 경계 대상으로 꼽은 DILIGENT에게 아쉽게 패했다. 만일 두 선수가 월드 파이널에서도 승리를 쌓아간다면 결승전에서 아시아퍼시픽컵 결승전의 리매치가 성사된다.

이어 세 번째 매치에서는 아시아퍼시픽컵 1위인 DILIGENT와 아메리카컵 2위 MADREAMDY가 맞붙고, 네 번째 매치에서는 중국 선발전 우승자 TARS와 유럽컵 2위 ISMOO가 대결한다.

남은 대회 라인업의 규모가 앞선 유명 대회들에 비해서 크지는 않지만, 중국이 강세를 보여온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한국 선수들의 우승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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