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 온라인 투표가 11월 1일부터 11월 8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리니지 형제'를 잡으며 올 한해 최고의 반전을 보여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기세를 이어 대한민국 게임대상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있다.
부문별 후보작을 살펴보면 대통령상 및 국무총리상이 포함된 본상에는 '걸 글로브', '그랑사가', '마블 퓨처 레볼루션', '메탈릭차일드', '미르4', '세븐나이츠2',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터널리턴', '제2의나라 : 크로스 월드', '쿠키런 : 킹덤', '플레이투게더'가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 해 최고의 게임에게 주는 시상식으로, 매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다. 특히 대상을 수상할 경우 '대통령상'에 해당하는 훈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상징성이 큰 시상식이다.
올 한해 게임사들이 멀티 플랫폼을 채용하는 빈도가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모바일 게임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최대 성과를 내며 주목받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모바일게임에서 독보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6월 29일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출시 4일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석권했다. 수년간 이어진 리니지 형제의 1, 2위 구도를 깨뜨리며 현재까지도 장기 집권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도 장기 집권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오딘
올 상반기만 해도 '쿠키런' IP를 RPG 장르로 풀어낸 '쿠키런: 킹덤'이 매출과 영향력 면에서 큰 호평을 받았고, 현재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를 책임지고 있는 타이틀이지만 2분기에서 3분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등장한 오딘의 존재감이 이를 넘어선 만큼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히는 상황이다.
반기만 해도
넷마블네오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는 원작 IP를 현재 유저들의 트렌드에 맞게 잘 해석한 수작으로 평가받으며 매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제 2의 나라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1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 게임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은 본상 부문에 있어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근소한 차이로 '쿠키런: 킹덤', '제 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의 삼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위메이드넥스트의 '미르4'는 국내에서 보다는 글로벌에서 P2E 모델의 가능성과 성과를 보여주며 향후 국내 게임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던졌다. 다만 국내에선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한 모델이기에 심사를 할 때 이 부분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내에선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한 미르4의 P2E 모델
님블뉴런의 '이터널리턴'은 지난해 스팀에 얼리 억세스 버전을 낸 이후 글로벌 팬들에게 큰 인정을 받으며 정식 버전으로 게임대상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올 한해 여러 이유로 주목받은 게임들도 후보 목록에 올라있다. 여성향 게임 '걸 글로브', 소셜 네트워크 게임 '플레이 투게더', 1인 개발사의 작품 '메탈릭차일드' 등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본상 수상이 유력했던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2'는 확률형 아이템 도입에 대한 유저들의 거부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이후 매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게임대상 출품을 포기했다.
유저들이 뽑는 인기상의 경우 올해부터는 국내와 해외 부문 구분을 없앤 가운데, 본상에 나서지 않은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뮤 아크엔젤2',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등 국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인기작들이 포함돼 있어 본상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게임대상은 후보 접수를 받아 진행하는 시상식인 만큼 그 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해도 개발사가 지원하지 않으면 수상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게임대상의 경우 역대 수상작이 업계와 유저사이에서 큰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첫 시상식인 1996년에는 패밀리프로덕션이 개발한 '피와 기티2'가 게임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피와 기티2는 패밀리프로덕션이 개발한 IBM PC용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고양이 '피'와 개구리 캐릭터 '기티'가 마왕에게 잡혀간 아저씨를 구출하는 스토리를 다뤘다. 3회(1998년)는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리니지'가 게임대상을 수상했고 'EZ2DJ'(4회)와 '포트리스2'(CCR)이 1999년과 2000년 대상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리니지나 이지투디제이, 포트리스 시리즈의 경우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명작으로 일컬어지는 타이틀이다.
2000년대부터 게임시장의 트렌드가 패키지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옮겨가면서 대상후보의 면면 또한 온라인 게임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2001년에는 '창세기전3: 파트2'가, 2003년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가 최고 게임으로 선정됐다. 10회(2005년)는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이 대상을 수상했고, '그라나도 에스파다'(2006년), '아이온: 영원의 탑'(2008년), '마비노기 영웅전'(2010년)이 대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언급했듯 온라인 게임의 시대가 이어진 것.
하지만 2014년부터는 모바일 게임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2011년 블루홀 스튜디오의 '테라'에 이어 '블레이드 앤 소울'(2012년), '아키에이지'(2013년)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지만 2014년의 경우 모바일 게임인 '블레이드 for kakao'가 최고 게임으로 선정됐다. 이후 '레이븐 with NAVER'(2015년), '히트'(2016년), '검은사막 모바일'(2018년), , 'V4'(2020년) 등 모바일 게임이 대상을 휩쓸었다.
다만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2017년)'나 '로스트아크'(2019년)의 경우 모바일 게임 홍수 속에서 게임성과 흥행을 모두 잡으며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모바일 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는 2021년 게임대상 후보들의 면면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크로스 플랫폼을 표방하더라도 PC게임과는 동떨어져 있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이들 게임을 모바일로 분류할 경우, 모바일 게임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게임중 가장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대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 투표 결과(일반 투표)는 본상에 20%, 인기게임상에 80%, 비중으로 반영된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게임대상 공식 홈페이지에서 응원하는 게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작은 일반인 투표, 전문가 투표, 11월 16일 진행되는 본상 2차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오는 11월 17일 오후 5시 부산 KNN 시어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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