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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렛지 바다에 수상한 시추선 등장? 타봤습니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6 16: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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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렛지 신규 DLC 아이언 리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 드렛지 신규 DLC 아이언 리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랙 솔트 게임즈)

[게임메카=신재연 기자]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바다 중앙에 돌연 거대한 시추선이 등장했다. 시추선의 주인은 정체불명의 대기업 ‘아이언헤이븐’으로, 스텔라 유역의 과학자가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는 미묘한 블랙기업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23년 출시된 드렛지가 코스믹 호러와 모험, RPG와 어드벤처의 재미를 선보였다면 반 년 뒤 등장한 첫 번째 DLC ‘페일 리치’는 사진 기능 추가와 얼음으로 구성된 신규 지역으로 바다가 품은 공포와 아름다움을 그려냈다. 그렇다면 신규 DLC ‘아이언 리그’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모든 이야기를 보고 난 뒤 느낀 바는, 콘텐츠 시추로 부족했던 유지력을 보강할 수 있는 DLC였다.

새롭게 등장한 '철의 시추선' 은 과연 어떤 곳일까?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새롭게 등장한 '철의 시추선' 은 과연 어떤 곳일까? (사진: 게임메카 촬영)

투 트랙 운영 가능, 완전한 별개의 이야기 ‘아이언 리그’

아이언 리그의 스토리는 플레이어가 골마을 지역의 북쪽에 있는 ‘아이언헤이븐’사의 ‘철의 시추선’과 마주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규 DLC 아이언 리그는 기존 메인 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흐름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플레이어는 아이언헤이븐 사의 과학자를 도와주며 균열과 액체,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고대 어종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과학자, 기술자, 감독관, 주물공 등과도 마주하며 조달과 개방, 강화로 이어지는 것이 아이언 리그의 핵심이다.

시작과 함께 만나게 됐던 정체불명의 균열과 검은 액체, 해당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이상현상 등은 이전보다 한 층 더 심도 깊은 코스믹 호러의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게 도와 흥미를 끌었다. 스토리가 진행되는 공간적 배경은 골마을 지역을 시작으로 게일 절벽, 스텔라 유역으로 이어지는 기본 스토리와 동일한 순서로, 갓 스토리를 밀기 시작한 유저라면 아이언 리그 DLC와 함께 기존 스토리를 밀거나 하는 등의 공략도 고려해 볼만 하다.

🔼 블랙기업의 냄새가 느껴지던 아이언헤이븐 사의 일면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지나가던 어부를 부려먹는다던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지나가던 어부를 부려먹는 직접적인 면이나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내부자를 통한 간접적인 면 등.... 좀 많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토리는 별도의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토리는 핵심 과제가 아닌 '철의 시추선'이라는 별도의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야기를 진행하며 만나게 되는 스토리 전개 방식이나 퀘스트는 본편과 큰 차이가 없다. NPC들이 요구하는 물고기를 낚아와 이에 맞게 퍼즐을 배치하고 클리어하면 된다. 이런 모습만 보자면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지만, 새로운 시스템이 하나 추가돼 재미를 더한다.

한 차례의 이벤트가 끝날 때마다 각 지역에는 균열이 발생하며, 해수면 위가 점도 높은 액체에 뒤덮이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액체로 들어찬 구역을 항해할 때에는 배의 속도가 크게 느려지고, 간혹 검은 액체가 튀어 올라 공간을 채우기도 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사실 무엇보다 곤란한 것은 이 액체로 인해 수면 아래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야간 낚시 중 습격을 위해 접근하는 괴물을 식별하기가 크게 어려워진다.

달라진 환경을
🔼 작업의 영향을 받는지 확인할 생각이라고 하는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런 비주얼을 보면 확인하지 않아도 이미 받을 수준이긴 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딱 봐도 심해에서 위험한 무언가가 새어나온 비주얼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신규 물고기를 파악하는 방법은 지역 위에 표기된 노란색 화살표의 유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효율적 재화 운용을 돕는 신규 기능들

주요 지역 ‘철의 시추선’은 스토리를 진행하고, 제시되는 아이템을 납품하면 점차 그 규모가 확장돼 기능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설정했다. 개방 수준에 따라 유저는 기존 조선소나 생선 장터 등 지역마다 있던 주요 기능을 철의 시추선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더 많이 개방할수록 기존 마을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여러 강화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철의 시추선에 준비된 강화 기능은 공장, 주조소, 기술연구실 그리고 선단 정비소다. 각 구역이 제공하는 강화 방향은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예시로 공장은 기존에 유저가 보유하고 있던 장비를 강화해 신규 어종을 채집할 수 있게 도우며, 단계가 점차 올라가면 바다에 흩뿌려진 액체를 흡수하는 기계나 바다에 있는 잡동사니들을 주워오는 기계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새롭게 변화한 환경에서도 무사히 낚시를 할 수 있는 장비 강화에 더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새롭게 변화한 환경에서도 무사히 낚시를 할 수 있는 장비 강화 (사진: 게임메카 촬영)

강화에 필요한 아이언
🔼 강화에 필요한 아이언헤이븐 상자의 주요 출몰 지역은 위와 같이 지도에 등장하므로 빠른 파밍이 가능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개조용 부품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업데이트 된다. 해당 개조용 부품은 후진 속도가 늘어나는 조작 중심의 부품부터 낚시 속도가 늘어나거나 가속 허용 시간이 늘어나는 등 유틸리티 중심의 부품까지 다양하게 등장한다. 해당 부품은 장비가 아닌 일종의 부적과 같은 판정으로, 빈 칸 어디에나 집어넣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초기에 유용하게 쓰이는 망원경, 경적, 조명 기능의 강화 요소도 추가돼 밤 시간 또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강화 요소는 플레이어가 한층 더 빠른 이동과 낚시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시간 관리가 중요한 드렛지에서 효율적인 움직임을 지원한다.


여러 강화 콘텐츠들이 준비돼 있어 기존에 드렛지를 즐긴 유저라면 쌓인 재료를 해소할 절호의 기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여러 강화 콘텐츠들이 각각의 재료를 요구하기에 기존 유저라면 쌓인 재료를 해소할 절호의 기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엔딩 유저들을 위한 풍부한 지원 콘텐츠

이번 DLC를 통해 제공되는 강화 기능들은 신규 유저의 파밍 편의성을 높이기도 하지만, 기존에 드렛지를 모두 즐겼던 유저에게도 충분히 흥미롭다. 이전에는 확률에 의존해야 했던 도감작을 특수 미끼 덕에 더욱 편하게 잡을 수 있어서다. 더해 남는 재료들을 다른 재료로 교환할 수 있는 자원 개량 시스템도 추가돼 기존에 충분히 재료를 보유하고 있던 유저라면 빠르게 신규 기능 개방이 가능하다.

여기에 잔여 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키트와 포션도 추가됐다. 정신력을 회복하는 마실 것이나 피해를 입은 공간을 수리할 수 있는 수리 키트 덕에 더 오랜 시간 바다를 돌아다니며 안정적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조건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신규 미끼와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조건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제공하는 신규 미끼와 (사진: 게임메카 촬영)

재화를 교환할 수 있는 요소 등 순환과 효율 측면에서 훨씬 매끄러워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재화를 교환할 수 있는 요소 등 순환과 효율 측면에서 특히 매끄러워졌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종합하자면 드렛지: 아이언 리그는 출시 1년 가량이 지난 시점에서 적당한 타이밍에 나온 기술적인 DLC다. 신규 유저에게는 편의성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해 한층 편리한 모험을 가능케 하며, 이미 모든 스토리를 본 유저는 자원 순환과 도감작 등을 돕는 콘텐츠 추가로 잠시 내려두었던 게임의 콘텐츠를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서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데이브 더 다이버의 컬래버로 드렛지에 관심을 가진 유저라면, 혹은 코스믹 호러와 힐링의 조합으로 이전부터 관심이 있던 유저라면 이번 ‘아이언 리그’ DLC와 함께 드렛지 속 망망대해를 살펴보기를 적극 권장한다.

아이언헤이븐사의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관심이 있다면 시추선에서 직접 찾아보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아이언헤이븐사의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관심이 있다면 시추선에서 직접 확인해 보자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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