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찍먹] 영웅전설 : 계의 궤적, "아, 이거 스토리 완전 우주로 가네?"... 끼얏호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6 11:56:31
조회 6601 추천 8 댓글 15
														
"궤적 어셈블!"

20년간 이어져 내려온 스토리가 산으로, 아니, 드디어 그 너머 우주로 갑니다. 개발사 공인 전체 시리즈 클라이맥스에 달한다고 하죠.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와 니혼팔콤이 선보이는 명작 시리즈 RPG '영웅전설 : 계의 궤적 - -Farewell, O Zemuria- 입니다.



'계의 궤적'은 무려 2004년 출시된 '영웅전설 6 하늘의 궤적'으로부터 시작된 궤적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쟁쟁한 시리즈 역대 주역들에게 있어서도 상식을 벗어난 일이 벌어지죠. 이제는 아예 제무리아 대륙을 벗어나 우주로 무대를 옮겨갑니다.

게임의 시작은 반 일행과 린 일행을 교차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시스템을 습득합니다. 시리즈를 아는 유저라면 이 반가운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짜고짜 '테스트'를 한답시고 마구 전투가 진행되는 초반이 즐거울 것이며, 처음 플레이해보는 유저여도 모두가 역대 시리즈 주인공급이었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하나, 둘 소개받는 것만으로도 게임의 매력에 빠져들기 충분합니다.



주된 스토리 사이드는 아크라이드 해결사 사무소의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게임 시작부터 역대 궤적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물론 주역들이 모두 어셈블 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늘의 궤적, 섬의 궤적, 여의 궤적을 함께 해온 주인공과 그 동료들이 다시 나와 각자의 이야기를 이어서 그린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충분하겠죠. 반과 아니에스 외에도 린 슈바르처, 케빈 그라함까지 비중 면에서 어디 하나 양보할 수 없는 인물들이 함께 합니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궤적 시리즈답게 정말 많은 인물들이 자칫 자신들만 아는 이야기들을 불친절하게 수수께끼처럼 늘어놓는데, 쉽게 말하면 역대 시리즈에서 다 한 가락 하던 인물들이고 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인연과 악연이 얽혀 있는 상황이라 언제 이 긴장을 터뜨릴 것이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게임의 첫인상은 과할 정도의 풍부함입니다.

그야말로 설정이며 캐릭터며 심지어 여러 시스템까지 쏟아붓습니다. 다행인 것은 주인공들조차 진보한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우주로 확장되는 미증유의 사건 탓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하나하나 풀어가는 시점이므로 자연스럽게 습득이 가능합니다.



이야기 진행 방식이나 매 씬마다의 연출이 애니메이션 감독판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타이틀은 헌정의 느낌이 강하기에 메인 스토리와는 크게 상관 없어 보이는 인물들 간의 사소한 모습조차 다 짚어주고, 무지막지한 텍스트 량은 당연하고, 과거의 사건이나 인물을 언급할 때의 회상 씬을 연거푸 넣는 것도, 그조차 모자라 타임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전투는 전작 '여의 궤적'을 계승해 필드 배틀과 커맨드 배틀을 융합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실시간으로 맵을 탐험하며 일종의 액션 게임처럼 전투를 벌이다가 유리한 상황을 선점했을 때 '샤드'를 펼쳐 즉시 커맨드 배틀(턴제 전투)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습을 당하거나 하는 식으로 원치 않은 커맨드 배틀이 발생했을 때, 필드 배틀로 빠져나와 본인이 원하는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투의 집중도는 선호하는 방식이나 상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필드 배틀에서도 아츠나 크래프트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두 가지 모드에서 제한이 될 만한 부분을 최소화했다는 느낌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초반에는 '샤드'를 통해 커맨드 배틀로 진입했다는 사실 자체도 잘 몰랐을 정도니 이 연결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 고민했을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메인 캐릭터 간의 연계 공격을 가하는 스크럼이나, 서포트 캐릭터가 추가 공격을 가하는 B.L.T.Z, 주변 시간을 느리게 만들고 더 많은 공격을 가할 수 있게 해주는 Z.O.C, 여기에 특정 캐릭터의 잠재된 힘을 끌어내 더 강력한 공격을 가하게 해주는 각성 등 전투 중 다소 복잡하지만 익숙해지면 한 턴 한 턴 노림수가 될 만한 다양한 요소를 모두 버무려 놨습니다.

던전 탐험 외에는 아크라이드 해결사 사무소의 일을 하게됩니다.



마을에서 '4spg'를 받아 추리를 하거나 마물을 퇴치하는 형태의 일을 하게 되는데, 이때도 역시 이전 시리즈의 반가운 인물들을 만나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의뢰에서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로우, 그레이, 카오스 성향이 갈리는 것도 그대로입니다.



혹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더라도 어떤 인물, 어떤 사건을 떠올리는 식으로 시리즈 팬들을 향한 선물을 잊지 않았습니다.

거듭 언급하는 이 쟁쟁한 인물들이 스토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걸로만 나오면 아쉽겠죠.



특히, 튜토리얼 성격과 이야기 전개를 담당한 1장이 끝나고 2장부터는 스토리 분기가 발생해 어느 진영의 시점의 이야기를 먼저 진행하게 될 것인지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크게 반 일행과, 린 일행, 케빈 일행의 시점에서 일이 진행되고, 각자 전작부터 해야 할 일들이 정해져 있고, 작품의 분위기도 사뭇 달랐던 만큼 이들이 각자 하는 일이 계의 궤적에서 어떤 결과로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끼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타이틀에서는 '반'과 '아니에스', 일레인'의 삼각관계에 대한 결말이 나온다고 하니 이 점도 기대해보셔도 될 것 같네요.

◈ 영웅전설 : 계의 궤적"아, 이거 스토리 완전 우주로 가네?"... 끼얏호우!



개발/배급 니혼팔콤 /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플랫폼 PS 5, 스팀
장르 JRPG
출시일 2024년 9월 26일
게임특징
 - 보여줄 건 다 보여주는 궤적 시리즈 클라이맥스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gamechosun.co.kr]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790 [지스타2024] 라이온하트,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포함 신작 4종으로 지스타 참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9 0
789 [지스타2024] 웹젠 이미지 쇄신급 대형 신작 2종으로 지스타 출격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0 0
788 [지스타2024] 크래프톤 '인조이' 앞세운 신작 러시로 지스타 달군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1 0
787 지스타 D-2, 넥슨 30주년 맞아 초대형 부스, 초대형 신작, 초대형 이벤트로 참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15 0
786 슈퍼 닌텐도 월드가 2배로 넓어진다? USJ 동키콩 컨트리 구역 정식 공개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765 1
785 [인물열전] "나 이거 좋아해" 서브컬쳐 게임의 나아갈 방향 제시한 '황사장'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2 298 0
784 '승리의 여신: 니케' 진짜 잘나가네,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전 세계 강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52 0
783 [조선통신사] 지스타, 무슨 게임 나오나?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594 0
782 [겜츄라이] 화산의 딸, 공주 키워본 아빠 여기 모여라! [1]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352 1
781 어둡고 무거운 '아케인의 세계로', 전략적 팀 전투(롤토체스) 세트 13 엿보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1 22 0
780 가족과 복수 그리고 전쟁의 이야기 '아케인 시즌 2' 공개 현장을 가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0 91 0
779 [종합] 역대 가장 치열한 SWC2024, KERIANBAO 선수의 4:3 신승으로 성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45 0
778 나혼렙으로 저력 보여준 넷마블, 왕좌의 게임과 몬길로 2025년 노린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62 0
777 [30분해드리뷰] 포켓몬 카드 게임 Pocket, 포켓몬 버전 듀얼링크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60 0
776 빨리 만나보고 싶어! '국립공주대학교 게임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지스타2024서 개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58 0
775 넷마블 지스타 2024 준비 완료!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몬길: STAR DIVE' 소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459 0
774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몬길: STAR DIVE'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개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8 61 0
773 [컨콜] 크래프톤, 3분기 영업익 3244억원 역대 최고 실적 경신... '인조이' 3월 28일 출시 예고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74 0
772 기존과는 다른 방향의 RTS '배틀 에이스', 디렉터 '데이비드 킴'의 포부는? [2]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7 690 1
771 퀄리티 장난 아니네, 스마일게이트 야심작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PV 분석 [43]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7148 2
770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웹툰으로 보는 '나는 친구가 적다' 편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91 0
769 스마일게이트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공식 사이트 오픈! 플레이 영상 최초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96 0
768 젤다야숨도 '닌텐도 스위치2'로 즐긴다, 닌텐도 스위치2 하위호환 발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95 0
767 컴투스,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 방치형 RPG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6 115 0
766 올해만큼은 예측 불가능, '대한민국 게임대상' 납득되는 3파전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 96 0
765 [30분해드리뷰] 몬스터 헌터 와일즈, 생태계 넘어 '월드' 완성 [4]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2302 6
764 블로믹스, 신작 게임 ‘테일즈런너RPG’ 사전예약 시작 [3]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4 950 2
763 [인터뷰] 왕관의 무게를 견뎌낸 그들, 'T1'이 남기는 2024 롤드컵 우승 소감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3 115 0
762 언제나 LPL을 가로막았던 그 갈리오! 또 다시 중국을 좌절시킨 '페이커' [3]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3 219 1
761 [일리 Pick] T1의 '제오페구케', 올가을 밤샘의 즐거움을 준 챔피언에 바치는 찬가 [27]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6870 13
760 T1 "롤드컵 결승도 하나의 경기일 뿐, 후회 없는 게임 하고 싶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28 0
759 "1주년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준비" 플린트 김영모 대표 '별이 되어라2' 시즌 2 인터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04 0
758 "왕자님, 봤어?" ‘승리의 여신:니케’, 신데렐라의 아름다운 질주! 2주년 글로벌 매출 차트 석권 [10]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922 8
757 ‘메이플스토리 X 데이브 더 다이버’, 미니게임과 굿즈로 이용자 취향 저격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07 0
756 엔씨소프트 무더기 대규모 업데이트로 겜심 공략 나선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95 0
755 호요버스 아는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웰컴 투 호요랜드' 현장 모습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15 0
754 11월 출시 임박? 공식 정보로 보는 저니 오브 모나크 출시일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04 0
753 케세라게임즈 '니엔텀: 오퍼스 제로' 개발 중인 미공개 스테이지 영상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1 118 0
752 '오래 걸리지 않을거에요~!', 슈퍼바이브 공홈 통해 빠른 서비스 약속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09 0
751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웹툰으로 보는 '전생슬 콜라보' 편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13 0
750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는 '아라드', 넥슨 '던전앤파이터' IP 활용 차기작 3종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12 0
749 밀리언아서가 돌아온다! 뉴큐브게임즈, ‘밀리언아서 : 링’ 사전등록 실시 [16]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096 1
748 넥슨코리아 김정욱 대표, "넥슨의 강점은 사람, 문화로 만들어 나갈 것"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02 0
747 넥슨 'NEXT ON', '던파 아라드', '바람의 나라 2', '프로젝트 DX' 비롯한 신작 대거 공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05 0
746 사상최악의 폭망 '콘코드', 게임 폐쇄 및 스튜디오 해체 발표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15 0
745 [인디 인사이드] 솜이 터지고 숨이 막히는 배틀로얄! 샌디플로어 '그레이트 토이 쇼다운'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98 0
744 '승리의 여신 : 니케' 우주를 넘나드는 깜짝 이벤트 클래스~ 오케콘부터 프랭크버거 콜라보까지!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02 0
742 승리의 여신 : 니케, "유리 구두 풀 컨텍트!" 2주년 큰 거 온다! 대규모 업데이트 공개 [5]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9 1038 8
741 새로운 e스포츠 후보작?, CBT 종료 후 복기해 본 '슈퍼바이브' 이모저모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08 0
740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타격감부터 남달라! PvP 전장의 암살자 '팔만'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0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