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건 아니고 그냥 길원 한명 나감

뭐 별일인가 싶지만 사실 얘는 좀 예의주시하던놈임

걍 찐특 모아놓은거 같은 놈이라

길톡방에서도 갑자기 피규어사진 올리면서 예쁘지 않냐고 하거나

자기 캐릭 코디자랑이나 보유한 만화책자랑 스팀게임 업적자랑 bb탄총 자랑 암튼 뭔가 자랑을 자주하는데 다른 길원들이 우쭈주해주진 않음 대부분 반응없거나 와 이쁘네요 요정도임

길톡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주제로 대화하고 있으면 끼어들어서 초침


진짜 말 그대로 초침

예를들어 주제가 술이면 다들 술안주나 맛있는술 얘기하면서 티키타카 하는데 갑자기

여러분 술은 건강에 안좋다구요ㅎㅎ 모두 적당히 드세요!!

이런식으로 뭔가 끼어들어서 한단계위에 있는사람인냥 말하면서 티키타카해달라고 한는데

반응은 그냥 아 네ㅎㅎ 이런식임


보통 길드원들이랑 길마랑 길톡방에사 서로 투닥거리면서 농담따먹기나 하면서 노는데 이게 재밌었나봄 그사람도 막 장난걸고 그러긴 했는데 대화가 계속되는건 못봄

길마가 장난 잘 받아주는 사람인데 뭔가 이사람이랑 대화한거 보면 본인은 장난이겠지만 길마를 계속 갈구려고 함

언제부터인가 길마가 안받아줌 무시하거나 자리에 없는척하는게 보임

사건사고도 많았는데 대부분 이놈이 원인임 공팟가서 사소한 말싸움하고 온다던지 전 길드사람들이랑 말싸움하고 있다던지…





암튼 며칠 게임에서 길톡에서 조용하다 싶더니 길탈하고 톡방도 나가고 도서관도 탈퇴한거같음


뭔가 안타까우면서도 본인이 사람들과 섞이지 못하는 이유를 계속해서 타인에게서 찾는걸 보면 자각도 없는거 같아서 예의주시했는데 결국 실종엔딩이라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