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만 해도 나는 석상존에서 흉년가를 수련하고 있었지


그런데 어딘가에서 쪼끄만 귀쟁이 새끼 한 마리가 나타난거야

그리곤 나에게 질문했지


"제가 오랜만에 돌아와서 그런데 엘법이 좋아요 엘궁이 좋아요? 하고싶은 건 엘법인데."

그 말을 들은 나는 속으로 깔깔깔깔 웃으며

"왜 축복받은 활질을 놔두고 쓰레기의 길로 걸어들어가셈 그냥 활 드세요"

그러자 그 귀쟁이는 의아한 말투로

"왜여? 법사 구린가요?"

그 때 마침 나는 피닉스를 사고 있었기 때문에 로그아웃을 잠깐 하고 왔지


그런데 로그아웃을 하고 와보니 저 귀쟁이는 요즘 석상존에 자주 나타나는 던찐 집단인 '당근' 길드 애들과 얘길 하고 있더군

그런데 그 양심없는 새끼들은 엘법을 추천하고 있는거였어

"엘법 좋죠. 솔까말 궁수보단 법사가 나은거 같은데."


나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지만 계속 뉴비에게

"연금술이 좋으니 연금술을 찍으세요"

하던 개새끼들과 겹쳐보여서 화가났어.


하지만 나에게 던찐들은 항상 바퀴벌레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죽여버리곤 싶지만 다가가긴 싫었어.


나는 그 귀쟁이가 제발 정상적인 판단을 하기를 바랬지

하지만 결국 그 귀쟁이는 엘법을 하기로 하고 장비와 인챈트까지 물어보고 가더군


그리고 당근 놈들은 다시 ㅎ하호호 떠들더군

참으로 개새끼들이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