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갤백일장] - 초괴와 서탈린

하헨

2012.10.28 01:09:03

조회 103 추천 1 댓글 3

라데카가 유독 밝은 밤이다.

캠프파이어가 켜져있음에도 주위는 그다지 밝지 않다.

날씨마저 싸늘해, 마치 리네라이라도 튀어나올양 으스스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울라대륙의 어느 숲에서 서탈린과 초괴가 캠프파이어를 피우고 앉아있다.

서로 분위기가 어색한지 같이 앉아있지만 말한마디 하지 않고있다.

주위엔 많이 굶주린듯 비쩍마른 갈색여우의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들린다.

'어찌 이상한 녀석과 만나버렸어.'

서탈린이 캠프파이어에 중작을 던져넣으며 생각했다.

'이런 분위기가 익숙지 않단말이지.'

서탈린의 생각대로

초괴와 서탈린의 조합은 마치

참다랑어와 마주친 코모도 왕도마뱀마냥 어색할뿐이었다.

초괴의 반짝이는 갑옷을 바라보던 서탈린이 문득 입을 열었다.

"초괴 너는 마치 쇠똥구리같아"

초괴가 그의 14개의 눈을 껌뻑였다.

자신이 들어놓고도 무슨소린지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하다.

무안해진 분위기에 서탈린은 괜히 멀쩡한 캠프파이어만 뒤적이며 말을 이었다.

"누구도 가지않던 자기만의 길을 묵묵히 가잖아."

잠시 말을 멈춘 서탈린은 곰곰히 생각하며 다시 말을 이었다.

"누군가는 너의 케릭터를 우습다, 못생겼다, 이상하다 얘기하지만 넌 너의 길을 걸어왔어"

"그리고 지금은 너만의 자부심이 남아있지."

초괴는 묵묵히 듣고만 있다.

"그런 너의 모습은 쇠똥구리 같아."

이 말을 하고 서탈린은 입을 닫았다.

서로 묵묵히 불만 들여다 보고있다.

"너는 거미같아."

초괴가 문득 입을열엇다.

"왜?"

서탈린이 기대에 찬 눈으로 되물었다.

"다른 사람들과 너는 다른점이 있지"

초괴가 손을들어 공중에 그림을 그리며 말을이었다.

"머리 가슴 배, 너는 머리 몸통"

"이씨발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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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케짜응!.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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