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 겪은거임

던바튼에서 메시지로 지인이랑 이야기 중이였는데 갑자기 화려하게 치장한 여캐가 날 부르는 거임

던찐1: 님 님 유거엘 가실래요?

가만 생각해보니 오미도 유거였고 그땐 길드도 안들었던 때라서 그냥 잘됬다 싶었지

나: 네 저 근데 장비 안좋아서 쩔 수준으로 가야될거에요

난 마비 혼자 혹은 소수의 지인끼리만 해와서 요즘 막 화려하게 세공되거나 인챈 된 템들이 없고 그냥 혼자서 보고 괜찮은

인챈 바르거나 저렴하게 파는 세공발린  템을 둘렀던지라 막 날개달고 화려한 옷 입은 사람들 있는 팟에 들어가기엔 민폐라고 생각함(씹고순줄)

나 말고도 뒤에 5명정도 더 있었음 총 7명이서 가자고 하길래 금방 돌겠구나 했음

하나같이 옷들이 화려하고 멋있었음. 물론 난 취향이 달랐기에 부럽진 않았음. 난 10년동안 깡통 입고 다님. 단지 비싼템이길래 돈이 부러웠지

이때까지만 해도 존나 쎈줄 알았어 그 사람들이

던찐1: 자 사람 모였다 가자 얘들아~

던찐2: ㅋㅋ 중갑멋있네여

던찐3: 의장만 저거고 진짜는 천옷이면 녹으실텐데 ㅋ

나: 아..중갑맞아요 ㅋㅋ 그리고 저 초보니 쩔 받는 셈으로 갈게요

던찐1: 괜찮아요 저희도 이거 깰지 의문~?!

나:(염병 또 좆뉴비 코스프레하네..)

파장이 유거엘 받고 들어갔다.. 첫방에서 구슬치려고 다가가는데 아직 치지말라고.. 마법차징 중이라고.. 다 모으고 쳤더니

파볼 뎀 1200나오고 크샷 뎀 200~300 나오고 총 뎀 40~70 뜸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럼들이...

나 혼자 스매 쓰긴 했지만 그래도 속6에 붉개 5단계라서 전장키고 1방~2방내론 다 죽었음

근데 이놈들은 하나같이 작은 입김으로도 꺼지는 촛불마냥 가엾게 꺼져가더라

난 중갑이라서 윈밀이나 스매, 워터캐논이 아닌 이상 평타 데미지는 1씩 들어왔기 때문에 나 혼자 살았지

어떻게 어떻게 해서 중앙방 왔지 여기까지 오는데도 십몇분 걸린듯.. 구슬 쳐서 나오는 놈들 다 잡기도 전에 거미들 나오더니 애들 다 갉아먹음

이쯤되 보니까 선생님하고 유치원생 견학온 느낌이 들더라. 그래도 난 살려주려고 펫 소환해서 몇명 살려주고 다른 애 몇명 죽으면

아 왜 경직펫 안쓰세요 ㅡㅡ 요지랄뼝♥

몸은 튼튼했지만 그땐 지금처럼 근접개편도 아니었고 내가 혼자 잡기엔 너무 느렸기에.. 가만히 있는 척 하면서 로그오프

그리고 다시 접해서 팅겼다고 하고 나가려는 순간 애들 바로 다 나오더라 그리고 하는 말이

던찐2: 아 역시 크샷은 파편뎀 19렙은 되야해

던찐1: 아 재밌었다 ㅋㅋ 깨진 못했지만

던찐3: 제더 이건 안좋은거 맞지?

그리고 파볼 쓴 놈이 나한테 이야기 하길

던찐4: 튼튼하면 뭐해요; 잡질 못하는데

나: 님 파볼 한방이 제 스매 한방보다 낮아요.. 이랬는데 갑자기 존나 흥분함 템도 저렇다더니 요즘 누가 칼 쓰냐느니...

더 이상 말을 했다간 정말 현실에서 애들 잡고 상대하는거 같아서 무시하고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