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흔히 코파를 노근본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중 하나가 개최주기가 제멋대로라는 점인데
현재 당연하게 정착된 이 4년주기가 언제부터 당연시 되기 시작했는지 알아봐야함.
이 4년주기는 고대 올림픽 전통에 기인함.
고대 그리스에서 올림픽은 4년마다 개최되었고, 현대에 올림픽을 부활 시키는 과정에서 이 4년주기를 다시 도입했음.
그리고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피파가 그런 올림픽의 전통을 따르면서 월드컵도 4년주기로 개최하기로 결정했고
유로나 아시안컵 같이 다소 대회 설립자체가 늦은 대륙컵은 월드컵의 4년주기를 그대로 따라 개최되기 시작됨
그러나 코파는 보면 알다시피, 올림픽의 영향을 받은 유럽과 거리가 멀고
월드컵 보다 더 오래된 대회임.
그래서 4년주기? ㅈ까 우리는 우리 맘대로 개최할거야라는 태도로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대회를 운영했음.
역사가 짧아 월드컵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었던 유로나 아시안컵과는 달리
긴 역사를 가진 코파는 그러한 시스템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을 수 있었다는 점.
근데 최근들어 월드컵의 인기가 올라가고
축구에 있어서 유럽의 위상이 올라감과 동시에
선수들의 부상 방지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서
코파도 이제 불규칙적인 개최주기에 벗어나서 4년주기로 개최해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