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좀 있는데, 지금도 후진 곳에선 그러겠지만 나때는 겁나 맞으면서 했음.

어느 날엔, 원랜 착한 한학년 선배가 고백했는데 차였다면서 빠따질하고 ㅋㅋ 때리고 나중에 울더라 븅;;

5학년 때 6학년 선배들이랑 학년 대항으로 미니게임했는데 졌다고 훈련 다 끝나고 집합시켜서 때리고

코치도 만만치 않았지. 대게는 훈련이 잘 안되면 때리거나 했는데

어떤 날엔 생리한 것 마냥 학교 뒤로 다 데리고 가서 줄빠다치고 ㅋㅋㅋ

그래도 공차는게 재밌어서 했던건데 맞으면서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어서 중학교 땐 그만둠.

경기도 포천에 전지훈련 간 적 있는데,

거기도 똑같더만 그래도 우린 항상 합숙한건 아니었는데 거긴 계속 합숙하면서 겁나 맞더라

얼굴이 부은 애가 있었는데 왜 그러냐니 감독한테 맞았다고;;;

본인 그래도 축구 좀 했음. 

여름에 전지훈련 온 팀 감독이 아빠한테 스카웃 제안도 했었고,

울팀에 주장이던 태권도 하던 놈이 있는데 걔랑 다리 빠른 한학년 아래 국대 유소년 뽑혀 갔는데

어느날 감독이 날 부르더니 다독이더라. 실제 에이스는 누가 봐도 난데 ㅋㅋㅋ

그 어렸을 때 이 운동판 더럽구나라는 생각했던 듯

맞는 것도 더럽고 잘해도 별거 없구나라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했지 

암튼 이번 손웅정 사건으로 운동은 맞으면서 해야된다 뭐 이런 병신같은 소리 하는 애들이 많은데

맞으면서 끝까지 살아남아서 잘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부당한 폭력이 더럽고 못견디고 싫어서 떠나간 수많은 새싹들 생각은 못하는 듯? 왜냐면 상상력이 부족하니까 ㅋㅋ

폭력에 길들여긴 절여진 머리로는 거기까지 인식이 미치지 못하니 멍청하니 ㅎㅎ

폭력보다 자유와 존중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자양분인지 모르는 븅신들이 많으니 나라가 이꼴이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