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여기서 했던 얘기이기는 하지만 또 한번 해보고 싶어서 하는데
메시는 정말 축구의 신이자 GOAT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아쉽지 않나?
유튜브에 가 보면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사포하는 영상 몇 개 있고
나 같은 일반인들도 사포를 즐겨 하는데 왜 이른바 축구의 신이라는 메시가 사포하는 영상은 단 하나도 없을까?
경기에서 안 하는 건 상대 선수를 배려해서겠거니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개인 훈련 영상에서조차 메시가 리프팅하는 건 봤어도 사포하는 건 단 한 번도 못 봤다는 건
도무지 이해가 안 되어도 너무 안 되네

아니 어린이들도 하는 사포를 이른바 축구의 신이라는 선수가 어째서 사포를 안 할까?
축구 선수라면 사포 잘하는 거 보여주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지 않나?

아무래도 메시는 축구를 잘하기는 해도 때로는 너무 평범하고 재미없게 한다 싶기도 하고
메시를 너무들 신격화하는 것 같아 때로는 반감이 들던데 혹시 나 같은 사람 없나?

또 누군가가 디시인사이드에서
메시는 스타일이 스페인 엘리트 축구 같다고 하고 마라도나가 사파라면 메시는 정파라고 하던데
정말 핵심을 잘 짚은 듯 하고 또 나는 메시가 축구하는 걸 보면 지나치게 세련되어 있고
넘 다듬어져 있는 것 같고 사자나 얼룩말 같은 야성미나 원초적인 무언가가 안 느껴지고
뭔가 기계적인 느낌이라 거부감이 들더라
반면 펠레나 마라도나의 플레이는 기계적이지 않고 날 것 그대로의 야생적인 게 느껴지던데

그나저나 하도 답답한 마음에 내가 메시 인스타그램에다 내가 10월쯤에 사포나 라보나 하는 거 한번 보여달라고
메시에게 부탁한 적이 있는데 아직 반응이 없는 것 같으니 다시 부탁해봐야겠고
다시 생각해보니 메시만이 아니라 축구선수들은 의외로 일반인들보다 사포나 라보나 같은 멋진 개인기를 잘 안 하던데 왜 그럴까?
펠레, 마라도나, 호나우지뉴 같은 이름난 선수들도 라보나하는 건 봤어도 사포하는 건 단 한 번도 못 봤거든
그 밖에 한국 선수들도 사포나 라보나 하는 건 참 보기 힘들던데 보여주기 조금 민망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