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같은 점유율 지상주의 축구에서 턴오버는 치명적인 실책임

공격적 시도? 도전적 플레이?
다 좆까고 그냥 U자빌드업 하면서 공격권 유지하는게 지상과제인데 턴오버를 남발하는게 말이 안되지

뎀벨레 돌파 통한다는것도 ㅅㅂ 양학할 때 얘기지 챔스만 뛰면 되도않는 짓거리 하다가 공뺏기는 것만 본 것 같음

같은 턴오버머신인 바르콜라야 대체자가 없다 쳐도 오른쪽은 이강인이 있고
심지어 이강인은 파리에서 볼을 가장 잘지키는 선수, 뎀벨레는 볼을 가장 많이 잃는 선수임

점유율 축구 한다면서 턴오버 머신을 기용하는건 모순임. 뎀벨레 대신 이강인을 쓰는 것이 맞고

이강인을 쓰려면 톱이 뎀벨레여선 안됨
오른쪽은 무지성 전진하는 하키미가 사실상 윙인 수준이라
우윙은 자연스레 안쪽으로 밀리거나 뒤로 빠져야하는데
여기서 톱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우윙은 빠지는 선택밖에 못하는거임
뎀벨레 - 이강인 일 때 이런 구도가 나옴

근데 어제는 아센시오 톱이었지?
이때는 구도가 완전히 달랐음
아센시오도 파리에서 폴스나인만 오지게 뛰었기 때문에 유기적인 움직임에 능숙하고
덕분에 이강인에게 좋은 공간과 좋은 기회가 잘 생겨났음

무엇보다 팀적으로 좋았던것은 내가 파리 챙겨본 2시즌만에 처음으로 왼쪽에서 연계가 되었다는거임

심지어 음바페 있던 때에도 파리의 주력라인은 오른쪽이었고 왼쪽은 백도어 원툴이었는데

안쪽으로 들어온 이강인과 왼쪽으로 벌려준 아센시오 때문에 왼쪽 연계가 살아났음

이건 고리타분한 파리 전술에서 굉장히 희망적인 부분임
점유율축구 한다면서 윙 차력쇼 아니면 득점이 안되는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거니까 ㅇㅇ

여튼 팀적으로 뎀벨레보단 이강인이 낫고, 그러려면 톱은 아센시오를 써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