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애들이 신체적으로 강인하질 못해서 수비를 빡세게 못했음. 그래서 겉보기엔 예쁘장하고 잘하는 것 같은데 막상 월드컵같은 데 나가면 한계를 못 넘고 늘 실패했지.

그래서 나온 게 티키타카임.

아예 상대가 공격을 안 하게 만들면 힘들게 수비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좀 지루하고 우리가 슛을 안 하더라도 상대방이 공을 소유 못하게 볼만 잘 돌리면 공격받을 일도 없다.

그래서 그 재미없는 축구 깨겠다고 나온 게 그 오래 전 축구하던 방식인 맨투맨식 볼뺏기를 변형한 게겐프레싱 등 빡세누압박플레이임.

예전에 맨투맨 축구에서 지역방어로 바뀐 이유가 있음.

일단 맨투맨식 축구는 체력이 갈려나가서 웬만큼 정신무장이 되지 않으면 수행하기가 너무 힌듦.

또한 더 결정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일대일에서 다 우위를 보인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상대쪽에 수퍼스타급으로 클래스 다른 선수가 존재할 시 그 선수를 못막아서 게임을 내주게 됨.

요즘축구는 선수보호도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교체도 늘면서 체력적 여력이 생겼기에 다시 체력 갉라먹는 전술 트렌드로 선회한 거지.

근데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기 때문에 티키타카나 볼돌리기는 팀체력 세이브용으로 쓰고 체력이 회복되었다 싶으면 공격은 다른 방법을 동원해야 함.

특히 한국처럼 터치나쁜 팀은 스페인 따라가다간 망함.
일본은 각 개인의 터치가 되니까 스페인 식으로 하는 건데 한국은 그러면 안 돼.

아니 일본조차 스페인 바탕이지만 예던 한국처럼 윙어를 앞세운 스피드로 실리축구함.

바르사만 봐도 그 좋은 터치를 가진 선수들로 지금 감독이 실리축구로 더 적은 패스로 효율적인 카운터로 결과를 내고 있음.

한국도 그런 식으로 가야 함.

점유는 우리가 안정감을 가지고 체력 보충할 정도면 되고 되도록 많은 박스투입을 해야 뭐가 되든 됨.

어차피 우리 터치수준이야 뻔한데 너무 지나치게 패스를 위한 패스수가 늘어나면 오히려 패스미스만 더 늘어나서 수비적으로도 더 안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