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서로를 혐오하는 시대를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손흥민이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은 사실 맞지

아시아인 한국인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기만 해도, 벤치를 달궈도 너무나 자랑스러웠을 때가 있다

근데 지금은 MOM을 해도 무관이라고 까일 정도로 우리 눈도 수준도 올라간 것은 사실임

근데...... 이런 손을 욕하면, ㅉㅉ 엠창들이 지들 인생이나 돌보지, 지들보다 돈을 몇배나 벌고, 이러면서 욕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랬다

근데 손이 욕먹는 이유는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엠창들이 남 비난하고 남 끌어내리는데 혈안이 되어서만은 아니야

그렇게 욕하는 애들도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활약할 때 누구보다 응원했을 놈들이다

근데 왜 욕하냐면, 특유의 정치질 때문임

미디어가 있고, 카메라가 있을 때에는 누구보다 겸손하고, 팀을 위하고, 자신을 낮추는 흥

그게 처음에는 멋있다, 인성 교육 제대로 받았네 이랬었는데

이게 밑천이 드러난거야

경기할 때 보면 이기적이고, 승리보다는 자신의 스탯에 더 집중하고, 잘 풀리지 않으면 패스미스한 팀원에게 화를 내고 인상을 쓰고

그래 이것도 어떻게 보면 승부욕이라고 포장할 수도 있어

근데 '주장'이 되었어, 그러면 팀을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예전에 하던 패악질보다 더 심한 패악질을 해

'나 주장이야, 케인도 없어, 고참들 다 나갔어, 이제 내 세상이야, 내 중심으로 해' 이런 게 너무 보임

근데 이때는 이미 실력도 하향곡선 타고 있어서 중심으로 해줘도 못 줏어먹음

그러니 토트넘 신입생들, 얼라들도 더 이상 손 중심으로 하면 ㅈ된다는 것을 감지하고 무시하기 시작하지

그럼 이때라도 바뀌어야 해

근데 아직도 '인스타그램에서 정치질', '속좁은 소인배 행동'만 일삼고 있는거야

내가 생각했던 그런 대스타가 아니라 진짜 옹졸해보이는 것이 드러나니깐

정말 손이 싫기보다는 저 사람을 빤 내가 싫어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