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사람들의 친구들은 어떤지 몰겠다....계획을 잡으면 이행이 잘되는 지... 우리 친구들은 모두 고등학교 1학년때 같은반이었던 10명 내외의 친구들 이 17세때의 우정들이 10년 넘게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어딜 놀러가자거나 어떤 계획을 잡으면 실행률이 거의 20%내외다....ㅡ.,ㅡ;; 좋은 점은 한가지 있다...계획을 많이 잡는거다...서바이벌 게임을 하러 가자느니...요번 겨울엔 모두 같이 스키장에 가자느니...강원도에 리프팅 하러 가자느니...10가지 계획을 잡으면 거기서 1~2가지 정도 될려나... 해서...친구들 얼굴이 보고 싶다면 바로 바로 호출을 때린다... 그렇게 해서 모두 모일가능성은 80~90%를 육박한다.... 참 신기하다....계획을 잡으면 시간이 엄꾸....계획없이 무작정 나오라 하면 다들 나온다.....참 신기하고 오묘하다.... 요번 펄펄뛰는 소금 새우구이건도 그렇게 해서 모인 자리... 난 친척들이 2틀동안 결혼 언제 하냐??, 자리는 언제 잡을거냐?? 친척들중 내 나이 또래들은 애가 둘인데 넌 어쩔꺼냐??? 너 우리 가문의 장남 맞냐?? 등등등.....괴롭힘 반 충고 반 갈굼 반 왕따 반을 당한 터라 심신이 많이 너절한 상황이었다.... 추석 3일째 아침 친척분들은 모두 나에게 한마디씩 하시며 돌아 가시고 난 몸좀 추스리려 목욕하고 해장하고....친구들의 호출을 받고 나갔다.. 꽃집을 개조한 새우구이 집이라 새우와 꽃들의 언발란스한점이 맘에든 그런 구이집이다... 뚜껑을 열면 새우들 3~4마리는 뛰쳐 나간다...오호...젊음이란..ㅋㅋㅋ 다시 떨어진것들 주워 담고....겨우 뚜껑을 닫은 다음 지지기.... 뚜껑에 꼬리치고 허리로 튕겨서 부딫치는 소리가 경쾌하다... 요정도 익었는데도 움직인다... 내 칭구 왈 : 야..얘네들 살려구 바둥 데는거 봐라...참 불쌍하다...              (그러면서 익지도 않은거 먹는다....ㅡ.,ㅡ;;) 하핫~~거의 다 익어간다.....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다...요런게 더 맛있단다.. 믿거나 말거나... 정신없이 먹던중 새우깡 모델과 닮은 넘...섭외.... 다 먹구 나오니 밤이다.....오래간만에 맥주 마시러..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