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한공기] 부모님 결혼기념일

[긱사생]

2008.01.11 22:17:10

조회 3042 추천 0 댓글 27

안녕하세요 긱사생입니다.

오늘은 부모님 22번째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맘같아선

좋은 분위기 내시라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대접해드리고싶었으나
학생이고 그래서
그런건 차츰차츰 해드리자는 생각에

팔을 걷어부쳤지요.

(요리하는 도중에 진짜 막찍어서 사진들이 모두 안습....ㅠ)

메뉴는 스테이크로 정했어요...
실력이없어도
뭔가 만들어냈다는 표시를 하기위해 효과는 최고인 요리가 스테이크 아니겠어요? 하하하
img_3_75_11?1200056437.jpg
한우로 모시고싶었으나,
코스트코에 가보니

가격차이가 2배이상....흙
그냥 호주산으로 가요....

냉큼 사와선 올리브유에 흠뻑 고기를 재워뒀어요.

img_3_75_7?1200056437.jpg
아웃뷁에서 맨날 사이드로 시키는 볶음밥
무엇으로 맛을 냈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굴소스더라구요.

야채들을 곱게 다진다음에
버터에 볶은 다음 밥을 넣고 굴소스넣고 볶아주시면
싱크로율 대략 99.285%
(밥 물조절 실패해서 그대로 떡된 모습....ㅠ)
img_3_75_8?1200056437.jpg
샐러드 할 야채는 동생이 담당.

img_3_75_9?1200056437.jpg
대략 완성되었을때!
왼쪽엔 나름대로 매쉬드 포테이토(너무빡빡했어요..ㅠ)

소스는 안나왔는데,
저만의 특제소스

그런건 업ㅂ꼬..

레드와인으로 맛을 내려하니
집에 요리용으로 쓰는 와인은 다 써버렸고, 따지 않은 와인밖에없어서
복분자주로;;; 만든 약간 특별한 소스~!

여기다가 같이 사온 연어롤을 옆에 사이드로 두개 두어서

아버님 어머님께 대접해드렸습니다.

다행히
손을 잡으시며 같이 장사해보자고 하시지는 않으셨어요(??)

하하하

수고했다고 살갑게 악수는 해주셨지만...

고기를 앞면 4분 뒷면 3분 했더니

30%급으로 익더라구요...

어머님것과 동생것은 다시 한번 익혀드렸다는...
그래도 맛은 우왕ㅋ굳ㅋ!!

아버지는 이도 그렇게 안좋으신데
너무 잘 드셔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무쪼록 아버지 어머니 앞으로도 이렇게만큼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긱사생이였스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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