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5000] 오사카 회전초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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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5000] 오사카 회전초밥 이야기..

joohee 2002.09.01 23:39:16

조회 1609 추천 0 댓글 28

뭐... 우리나라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오사카 도톰부리에 위치한 \'원조스시\'라는 회전초밥집에 왔습니다. 배가 무척 고픈 상태여서, 먹기 전에 한장 찍어 놓기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단 한장만 찍고, 바로 먹자! 컨셉으로 갔죠. ㅎㅎㅎ

처음은 기본적인 것을 맛보며, 이 집의 수준을 가늠해봅니다.아주 훌륭합니다. 도쿄에서 그 유명하다는 시부야의 100엔스시집보다 훨씬 나은 듯! (요즘은 120엔입니다.)

개인적으로 마끼를 무척 좋아합니다. 오사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 갔던 터라.. 너무 심하게 배가 고프면, 앞으로 맛보게 될 스시의 참맛을 전혀 못느낄 것 같아.. 마끼로 배를 채워드립니다. ㅎㅎㅎ 훈늉~

이제 특별식?으로 갑니다. 앞으로 나오는 물고기들은 뭔지 잘 모릅니다. 그냥 좀 특이하고 맛있게 생기면 집어들었는데.. 아아.. 이거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ㅠ_ㅠ

어디서 많이 보던 녀석이지만, 정확한 명칭은 모릅니다. 너무나 신선해보여 집어들었습니다.

이건 징그럽게 생긴 바다벌레같아요. -_- 도전!정신!!! 설마 먹고 죽기밖에 더 하겠습니까? -__-;;;; 의외로 맛 정말 좋았음.

슬슬 배가 차오릅니다. 더 배부르면 이런 희안한 거 못 먹을거 같아.. 한입 먹어드립니다. 우리나라 갈비같은걸로 스시를 만든건데.. 생긴건 징글징글한데.. 예상과는 달리 담백하고 좋았어요.

게살이겠죠? 살짝 익혀... 차갑게해서.. 한입에 쏙.. 빼먹을 수 있었는데.. 이런건 평범한거죠. ㅎㅎ 그치만 새우나 게.. 같은 견갑류를 좋아하는지라.. 마냥 행복했듬..

죠 위에 신선해보여서 집어들었다는 놈이랑 비슷한 종류인데 좀 달라요. 위에 소스도 다르고.. 맛도 다릅니다. 아... 군침도는군여. (사진 정리할 때 무척 괴로웠습니다)

좀 많이 먹었나.. 싶었죠. 이제 그만할까.. 하다가.. 계속 너무 특이한 것들만 먹어서, 평범한거 하나 먹고 그만하자..라는 생각에.. 요걸 먹었습니다. 그 어느 것하나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스고이!!!

움... 새로운 마끼 등장. 이 집엔 정말 많은 종류의 마끼가 돌아다니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어요. 아웅.... 배가 불렀더니.. 차마 안집을 수가 없었답니다.

이제 정말 젓가락을 놓고자 했으나... 이런 구운 요리는 또 안먹어봤으니.. -__- 하나만..

훈제연어로 만든 연어스시는 많이 먹어봤지만, 생연어는 간만에 만났답니다. 그래서 진짜 배부른데 마지막으로 장식해주고 나왔습니다.

나갈 때에는 일본에서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인형 같은 걸 무료로 줍니다. 저건 V가 아니라 그 인형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_-; 또 가고 싶네요. 이날 저녁은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이길로 스타벅스에서 녹차프라푸치노..를 먹었고, 배를 조금 꺼뜨린 후... 금용라멘..집에 가서 라면을 한그릇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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