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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昱]올해의 간소한 설준비

成昱 2007.02.19 15:05:38
조회 3462 추천 0 댓글 24

벌써 휴일이 다 끝나가는군요. 다들 편안한 시간이 끝나가는 아쉬움을 붙잡고 계시겠지요. (저도...) 이번 설에는 약간의 사정이 있어서 제가 음식준비를 하게됐습니다. 어차피 저희 집은 제사를 안지내도 되는 기차집(train말고...)이니까, 간단한 설음식만 하면 됩니다. 먼저 떡국. 멸치 다시마 무 넣은 다시국물이랑 사골국물을 섞어 쓰려고 합니다. 근데 요새 떡은 저렇게 물에 안 넣어도 된다면서요? 심플하게 떡만 넣은 떡국. 사실 파도 안 넣고 달걀도 안 넣은 후에 고명만 올리지만, 식구들끼리 먹을 거니까 그냥 같이 넣었습니다. 국물맛이 끝내줬는데.... 시댁으로 가져가는 동안 떡이 다 불어버렸어요. OTL 고명은 이따 보여드릴께요. 여기, 삼색나물과 고명. 시금치, 도라지, 고사리 나물 볶고요, 젤 윗칸에 떡국고명입니다. 떡국고명은 달걀지단, 목이버섯, 표고버섯, 쇠고기다짐이예요. 그래도 명절 분위기 낸다고 전도 부쳤어요. 육전, 조기, 명태전이지요. 어릴 적에 제사에 올리던 소고기는 항상 질기고 짜고 맛없던 생각이 나서 얇은 전감으로 골라서 소고기 양념처럼 재워서 구웠습니다. 조기 두마리. 비싸긴 한데, 비린내는 심하게 나고 맛도 별로 없어요. 명태전... 인터넷 어디에선가 기름기 적게 넣고 전부치는 방법으로 면이나 종이에 기름을 먹여서 후라이팬에 살짝 발라준 후에 구우면 담백한 전을 부칠 수 있다고도 하고, 식용유에 참기름을 약간 넣어주면 식어도 기름냄새 덜난다고 해서, 그 방법은 모두 합쳐서 써 봤는데요,... 기름기 적은 명태전... 맛 없습니다. OTL 담백(!) 합니다. 탕국. 무우 많이 넣고 고기 많이 넣고 만들었더니 맛이 달짝지근하니 좋습니다. 그리고 설 음식은 아니지만 식구들 모이니까. 잡채거리. 달걀지단이 노란색밖에 없는 이유는... 다쿠와즈 만드느라 흰자만 이미 다 썼기 때문이지요. 호호홋. 당면 데쳐서 쓱쓱 볶으면 잡채 끝. 명절 때 항상 준비하는 전복. 이 때 맘껏 먹어보자는 심정으로 굵게 썰었죠. 호호호 (그런다고 저게 제 입에 들어오겠심니까...) 바리바리 싸 들고 갈 준비. 곰실님처럼 갑사보자기가 없어서 저는 조용히 나이롱 분홍보자기에. 다들 많이 못 드셔서 시부모님 나눠드리고 집에 다시 싸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후식. 예쁘죠? 곶감말이는 친정엄마솜씨, 유과는 외할머니 솜씨입니다.   내일이 오기까지는 그래도 즐거운 휴일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내서 즐깁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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