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昱]때가 때라니 *나#나 초콜렛과 유럽식 식사 도전

成昱 2007.02.14 11:13:01

조회 4235 추천 0 댓글 25

아줌마가 되면 이런저런 데이에서 좀 자유롭나 했는데, 더 구속이네요. 몇 번 만들어서 주고 보내고 했더니... 이제는 사서 보내면 안 좋은 소리 들을 판이...--;;; (내가 자초한 일이지!!!!)

이젠 3개씩 챙겨야 됩니다.

그래도 특별히 남편 것에는 감정을 담아 줍니다. 어디다 담았냐구요?

말로 하기 부끄.... 열어보면...

발로만든 초코렛 OTL 견과류 넣고 누쓰누가 입힌 후에 마지팬 입히고 초콜렛에 풍덩. 시간 없어서 아직 안 굳은 초코렛에 흰초코펜을 쯕쯕 갈겼더니 저모양. 딸기는 낚시꾼님표 K디바 딸기초코렛. ㅋㅋ 저 딸기 사람들이 참 좋아했습니다. 상자를 비틀어보면...

밑에는 다쿠와즈 쿠키를 작게 구워서 초코크림을 발라 샌드.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다쿠와즈는 녹차가루를 좀 넣어서 색이 약간 푸르딩딩하고, 초코 샌드는 사실 위의 초콜렛 만들고 남은 데다 생크림이랑 물엿 섞어 만들었어요. (원래는 커스터드를 써 볼까...했지만, 귀차니즘은 하늘을 찌르고...) 특별히 남편 것은...

이런 걸 알아봐줄 센스가 있을까... 열심히 만들고 남은 것은....

다쿠와즈 샌드 한 개. 이 황량한... (이 마저도 맛배기로 남편 입 속으로...) 그리고 남은 초콜렛도 많고, 누쓰누가도 많이 남고, 크로칸트도 많이 남아서... 어제 급조.

초코펜이 금방 굳어서 의외로 모양내기 넘 어려워요.

될대로 되라...의 소산. 그래도 한 개는 건졌다.

호홋. 맛은... 달아요. ^^; 머리가 띵하게 달아요...OTL (누쓰누가 잊지 않겠다!) 그리고 며칠 전에 해 먹은 음식들.

로즈마리 마리네이드한 감자돼지고기 오븐구이 예전에 일본가서 먹었던 게 생각나서 만들었는데, 우리나라 감자는 전분이 많아 그런지 찐득합니다. 맛은 좋아요.

안 그래도 빈혈걸린 토마토에 형광등 밑에서 찍었더니 토마토 사망하셨네요. 보코치니와 비타민으로 대신한 카프레제 샐러드. (마리네이드는 오일, 발사믹식초, 소금, 후추, 씨겨자, 파슬리, 마늘 다진 것) 생긴 건 저 모양이어도 맛은 어디 못지않다고 강변해봅니다.

심플한 내 핏자. 상할락말락하는 토마토를 건져서 핏자 소스로 갈무리 해 뒀다가 써 먹은 날. 감자, 양파, 베이컨, 블랙올리브, 양송이를 올린 기본 핏자죠. 느끼할 땐 피클!

정향을 넣은 후로 피클맛이 더 좋아졌어요. 오이랑 무우랑 같이 요리하지 말라던데... (오이를 자를 때 효소가 나와서 무우의 비타민을 파괴한다나....) 입가심으로는

지난 번 딸기에 이어 파인애플을 올려본 다쿠와즈 케잌. 이것도 역시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크림을 뿅뿅 찍어서...

팔까... -_-a (5초 생각해 봄) 아놔, 유럽식 식사 어디있냐. --; 오늘이 빨리 지나가기를 솔로들과 함께 손모아 기도해 봅니다. 앗참,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이노매 코감기는 2월이면 자기 세상인 줄 알고 당연한 손님처럼 찾아온다니까요. 코감기 망신감기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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