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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알바의 푸념

조리생 2007.01.09 01:49:43
조회 4391 추천 0 댓글 18


저번에 글 올렸던 조리과 학생입니다.(양갤에서 제이름 검색하면 나와효) 제가 이제 곧 군대를 가는데... 고로 1 학년 마치고 지금 휴학중입니다 제가 작년에 고3 수능 끈나고 바로 이태리 레스토랑에 알바로 들어갔었는데 가게는 그냥 평범한 규모에 가격은 파스타 한그릇에 평균12000원선입니다. 전채 요리,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직접 볶아쓰는 원두커피등등이 자랑이었던 가게죠 (사장님 어쩌고 할까봐 가게 이름은 생략) 일단 일은 되게 고됩니다 정말... 제가 거기서 1년정도 일했는데 그동안 주방사람만 15명정도 겪은거같아요 다른곳에 오픈해서 가시는분들도있고 아니면 전날 술먹고 하루 제껴서 짤리는 형들도 많았고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위생상의 문제 그런거 없습니다 그렇지만 땅에 떨어졌다고 다 버리지않고요 종류에 따라 다르죠 빵같은거나 오이가 떨어지면 그런건 즉시 쓰레기통이구요 뭐 다듬지 않은 오징어나 양송이 버섯같은걸 떨어뜨리면 줏어다가 씻은뒤 다듬습니다~ 저희가게는 홀사람들이나 주방사람들이나 다들 우리음식 마니먹고 사람들도 다들 자부심이있었으니까 구질구질하게 하지않고 정말 돈 아깝지않게 대접해줬었습니다 ㅋㅋ 말하자면 끝이없는데 일단 위생상 먹지못할음식은 절대 사용하지않고 떨어지더래도 깨끗이 씻어서 사용한다~~ 또 쉬싸고 오면 꼭 손씻습니다 ㅋㅋ ddr 그런거 없고요.. 가래침? 맞아죽을일있나요.. 고로 더러워서 못먹는다 그런거는 다 헛소리.. 아무리 동네 김밥천국이래도 먹는거에 장난 안칩니다.. 그런 알바놈들 있으면 그거는 인간쓰레기 말종 이죠 여기에다가 더러워서 못먹는다 그런거는 다 낚시 뻘글이니까.. 그놈들 실제론 일해보지도 못했을걸요 작업화신고 하루에 12시간씩서서 불근처에 있다는게 보통일이아니죠 말이 요리지 실상은 노가다 입니다 작업하고 청소하고... 오픈준비하고.. 물건 나르고 구석에 쪼그려서 홍합다듬고.... 오징어 썰고 쭈꾸미 썰고 바지락 삶아서 씻고 오징어 썰은거 또 씻고... 포션 담고.. 진짜 작업만 해도 하루종일~ 근성가이 아니면 하기힘든게 정말 요리 좋아서 하는게 아니면 하기힘든게 요리 절대 겉보기 처럼 멋진게 아닌게 요리~ 하지만 내 음식을 맛있게 먹고있는 손님들 보면 가슴 한켠이 뿌듯해지는 그런 직업? 주방 구성원들끼리 나이를 불문하고 끈끈한 정이 있는 직업? 먹고 싶은거 맘대로 해먹는 직업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수 있기에 질리지않고 한계가 없고 끝이 없고 계속 새롭게 탄생하고 앞으로 촉망 받는 직업! 지금 고3 수능 치신 88분들 알바 많이 들 하실텐데 수고들하시고!!! 장래의 요리사들 화이팅....~ 다음부터 일기는 일기장에 쓸게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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