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 강남에서 같은 카페 친구들을 만나 한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 엄청난 호객행위를 뚫고 들어간 곳이었어요. 술도 먹기전에 진이 빠져버리더라구요. -_- 이름이 돌삽겹이란 곳이었는데 2층 비교적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김치삽겹이를 주문했습니다. 돌판에 불 지피고는 바로 김치부터 나옵니다. 고기는 밖에서 초벌구이를 해오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반찬들 왁자지껄한 분위기와는 달리 아주머니들이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시더군요. 다만 바쁘셔서 그런지 불러도 잘 안오는거만 빼고 말이죠. ^^; 초벌고기가 와서 다시 세팅 들어갑니다. 가격대비 적당한 고기질인거 같습니다. 달걀찜, 당연히 몇번 더 리필해 먹었어요. ^^; 친구들이 이젠 찍으라고 협박아닌 협박까지 합니다. -_- 적당하게 잘라서 마저 익혀 줍니다. 자~ 이제 맛있께 먹기만 하면 되요~ ^^ 삼겹이는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고기 먹고 밥도 볶아봅니다. 바쁘셔서 볶는거는 셀프였어요. 대신 날달걀 서비스 추가~^^; 다들 아시는  그 맛이에요~~ 중간에 온 친구가 곧 결혼한다는 우울한 소식만 빼고는 아주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 올해도 얼마 안 남았네요. 모두들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