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 가서 뭐를 먹을까 미리 정해놓지 않으면 헤매이게 됩니다. 이날도 모이긴 했는데 뭐를 먹을지 딱 정하지 못해서 한참 돌아다닌 듯 하네요. 그러다 더블린 가기전에 존슨부대찌개란 곳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날이 좀 쌀쌀했던지라 부대찌개가 좋겠단 생각에 여기로 정해버렸습니다. 결정까지는 좋았는데 사람이 많아서 한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암튼 자리잡고 주문했습니다. 술에 취한 추한 중년들은 이렇게 말하죠. "일단 맥주부터 주세요~ " -_- 요새 참 참신한 악플이 많이 달려 흐믓해요. (변태? 응? ( ``)( ..) 예전에 청담동 존슨하우스랑 비슷한 반찬 구성이어서 분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가 체인점인거 같았는데 사실 진위는 확인 못했습니다. 존슨부대찌개 2인분 파가 싱싱해 보입니다. 냄비도 그렇고 한번 끓여나오는것도 그렇고 청담동 존슨하우스랑 많이 비슷합니다. 암튼 맛있어 보이네요. ^^; 자~ 각자 앞접시에 담아봅니다. 적당히 칼칼하면서 양배추 단맛이 납니다. 맛 괜찮았습니다. 라면사리하고 떡이 들어있어요. 라면이 물을 빨리 흡수하기때문에 빨리 먹는게 좋습니다. 천천히 먹다보면 국물 줄어서 짜져요. 안주로 시켰었던 바베큐갈비 2인분 푹익은 돼지갈비가 달달한 바베큐 양념과 같이 나옵니다. 처음엔 양념이 달아서 좀 그렇더니 먹다보니 적응이 됩니다. 야들야들한 돼지고기랑 잘 어울려요. 인원수보다 적게 찌개를 시켜서 밥이 숫자가 안맞았습니다. 대신 뚜겅에 십시일반... 야들야들한 달달한 돼지갈비 밥 위에 척 올려서 비벼 먹으니 마구 마구 굿굿굿~ 나오면서 간판샷 근처에 다른 부대찌개집도 있는데 거기는 좀 칼칼한 편이고 여기는 양배추나 치즈때문에 좀 더 달달한거 같습니다. 날이 추워지니 뜨끈한 찌개류를 많이 찾게 되는군요. 어느 맛이던 둘다 다 괜찮은거 같습니다. 12월이니 이제 빼도 박도 못하고 겨울이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12월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