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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족발 깐풍기를 만들어봤는데요...

개꾸리 2006.12.01 17:07:49
조회 3254 추천 0 댓글 10




↑ 네이허에서 참고한 족발 깐풍기 ↓ 내가만든 족발 깐풍기 [혐오감을 불러일으킬수도 있어요... ;; 읽어보시면 압니다..] 횽들... 얼마전에 친구 녀석들이랑 족발을 시켜먹은적이 있었는데... 근데 中자 시켰는데 많이 남아서 - -;;; (족발 양이 이렇게 많은줄은 몰랐죠 ;;) 버리긴 아깝고 해서 내일 먹지 이러면서 뼈발라내고 그린팩에 싸서 냉장실에 넣어놨는데.. 동그랑땡이랑 기타 등등 맛난 음식이 갑자기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그걸 냉동실 정리하다가 나도 모르게 그냥 고긴줄 알고 같이 넣어놨나봐요. 그게 일주일전일인데.. -.,-;;; 오늘 갑자기 생각이 나서 그냥 버리려다 너무 아깝고해서 요리를 만들어 먹어봤어요. 사실 요리 잘못하는데. ;; 근데 요즘 해주려고 마음 먹은 사람도 있고 취미도 붙고 그래서 튀김에 도전해본건데.. 근데 태어나서 나 이런 음식 처음 먹어봤습니다. 진짜 오래 산건 아니지만 살다살다 이런 음식은 처음먹어봤어요. 진짜 진짜 비유가 아니라 이건 사람이 먹을만한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1. 요리 워낙 기초가 없던터라 안그래도 그냥 고기보다 훨 향이 강한 그 족발을 그냥 물에 데치는걸로 끝냈고(ㅜㅜ 술이랑 대파랑 이런 걸로 재워야 하는데 정말 요리 시작한지 얼마 안됐거든요 ㅜㅜ 그래서 그런거 안해도 괜찮겠지 하구 그냥 물로만 끌였죠. 기름이 둥둥 뜨 더라구 그냥 그거 보구 난 헤~ 좋아하고 ㅜㅜ) 2. 그리고 나서 튀기고 소스를 만드는데.. 사실 첨엔 그냥 고기튀김 으로 먹으려고 했던거여는데.. 근데 냉동실에 있던 족발, 밑간도 안한 족발 을 튀긴게 맛이 있을리가 없잖아요 ㅜㅜ 튀김에서 족발냄새가 풀풀.. 그래서 강한 향으로 잡아보려구 깐풍기로 만들어버렸던 거 에요.. 간장이랑 물이랑 설탕이랑 식초 약간이랑 섞어서 소스를 만들고 어디서 본건 있어서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다진 마늘 약간 올리고 (이것도 내가 다진게 아니라 산거)달달 볶다가 족벌튀김이랑 소스 랑 같이 졸이면서 잘 섞도록 저었는데.. 맛이 이상 ㅜㅜ 네이허 블로그에서 본대로 잘 맞춘것 같은데 3큰술 6큰술이면 4술 8큰술 이런식으로 짜고 이상하고 어쨌든 희안했어요. 3. 당황한 전 패닉상태에 빠져버렸고 어찌할바를 몰랐죠 ;; 짠맛이 넘 강하더라구요.. 이 짠맛을 제거해야만했어요. 사실 어쩔수 없는건 아는데.. 근데 패닉 상태에 빠져버리니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 구요..아직 후라이팬에 소스가 자작자작 남은걸 보고 나도모르게 물을 조금.... 국도 아니고 ㅜㅠㅜㅜㅜㅜㅜㅜ ㅆㅂ 그러니깐 어떻게 됐겠습니까? 튀김이.. 불어버렸습니다. 물에 분채로 자작자작 쫄이니깐 튀김옷이 흐물흐물흐물 근데 여기서 흐물흐물하 고 이상한 그 물체에 물에 절여서 맛도 넘 엷으니깐 나도 모르게 또 양념치킨소스를 부어버렸어요.. 내가 좋아하는 양념치킨소스.. 이거라도 뿌리면 그나마 괜찮을까...... 제정신이 아니죠.. 그런데 막 상 요리를 해보니깐 그냥 바로 주어진 상황만 타계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나더라구요.. 단계별로 - -;;; 완성된 요리는? 그것들중에 한조각을 젓가락으로 들어서 씹으면 가장먼저 양념치킨 소스의, 그것도 양도 얼마없어서 물에 풀려서 그 향이랑 약간의 흔 적만 나는 양념치킨소스의 향이 느껴집니다.. 동시에 간장의 짠맛이 확 나죠. 혀앞쪽은 약간의 단맛(그것도 양념치킨을 먹으면 느껴지는 약 간의 느끼한 단맛), 혀위 목안쪽으로는 간장의 짠맛 동시에 느껴지 고, 혀와 이빨로는 물에 절여져서 흐물흐물해진 튀김옷이 씹혀,.. 씹히기 시작하면.. 그것들이 한데 입안에 뭉쳐지면서 볼쪽이랑 온갖 곳에 흐물흐물한 느낌과 짠맛과 느끼한 단맛이 나고, 그 와중에 내용 물이 드러나면서 확 올라오는 정제되지않은 족발의 향기. 그것들이 따뜻한 내 입 속에 확.. 목구멍에까지 어우려져서 올라오고 흐물 흐물한 튀김옷 약간분은 이 사이와 입안 약간곳들에 젖은 휴지조각들 처럼 흐물흐물하게 남아있죠. - -;; 곧 있다가 족발 특유의 향도 목구 멍으로부터.. 미쳐요 진짜.. ............ 아.. 요리를 좀 잘하고 싶어요. 아니 그게 아니라도 사람이 먹을만한 요리를 만들고 싶어요.하지만 그건 나중의 일이고 지금의 가장 큰 문 제는 저 후라이팬위에 산더미처럼 남은 쌓인 검은물체들을 어떻게 처리할수 있을까 바로 그겁니다 - -;; 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요리.. 하지만 왜 저는 할땐 재미있었는데 하고 나선 담배 한대를 빨고와야 했을까요 ... ;; .. 학관과 분식집들만 왔다갔다하는 내 인생.. 뭐.. 이렇게 하면서 느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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