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홍대 해적캡틴에 문어샤브샤브를 먹으러 갔다가 허탕친 일이 있었더랬죠. 벼르고 별러서 이번에 예약을 하고 다시 모였습니다. 전 분당에서 홍대까지 멀고도 멀었지만 열심히 달려갔습죠. 좀 늦게 도착했는데 막 시식하실려는 참이더군요. 얼른 사진부터 찍습니다. ^^; 이미 문어는 해체되어 먹물이 퍼진 상태네요. 앞접시에 좀 담아봤습니다. 얼핏 봐서는 외대 오통찜이랑 비슷한 느낌이 나네요. 오통찜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http://blog.dreamwiz.com/urlkn74/4707697 가게 안이 많이 어둡고 급하게 찍느라 좀 흔들렸네요. ;; 국물이 생각보다 얼큰하고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서 구수합니다. 오통찜보단 좀 깊은 맛이 나지만 진득한 맛은 좀 모자랍니다. 그래도 맛있습니다. ^^; 양도 꽤 많은 편인데 남은 국물에는 사리면 2개를 투하해 봅니다. 밥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공기밥을 취급안하시더군요. 나중에 갈때는 햇반이라도 챙겨가야겠어요. ^^; 면 익기도 전에 다 건저먹더군요. 국물이 맛있어서 면도 맛있었습니다. 홍대에서 수년 일하다가 올초 회사 옮기고 나서 맛집을 또 하나 알아버렸습니다. 너무 멀어서 참 아쉬운 집입니다. ^^; 홍대 해적캡틴을 나와 2차로 간 곳은 나루수산이란 곳이었습니다. 원래 근처 가려던 이자까야가 있었는데 만석에 인원이 많아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여기도 상당한 맛집이라고 하는데 다음 기회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살짝 문을 열고 본 안에 모습은 신천 와라비랑 비슷했어요. 어쨓든 나루수산으로 자릴 잡고 주문을 합니다. 메뉴판 광어 + 우럭 모듬회를 주문해봅니다. 세팅 들어옵니다. 해삼도 함 시켜봤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적네요. 이게 1만원이었습니다. 꼬들꼬들 맛은 좋더군요. ^^; 광어 우럭 모듬회 등장! 오~ 맛있어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쫄깃한 이부분 너무 좋아해요. 지느러미 살인가 그렇죠? 맛있는 부분은 티 안내고 혼자 먹어야 제맛입니다. ㅡ-); 일행분이 맛있는 술을 배워오셨다고 직접 시연을 해주셨어요. -_-;; 맨 아래 콜라 때문에 뒷맛이 달짝지근합니다. 그래도 폭탄주는 폭탄주...ㄷㄷㄷ 나오면서 간판샷 해삼 양이 너무 적어서 맘상할뻔 했는데 다행이 회가 맛있어서 괜찮았습니다. 홍대 치곤 무난한 가격에 괜찮은 맛을 제공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대하 한마리 못 먹고 지나가네요. ㅜ ㅠ 언제 남당리 가서 새우 먹고 천북 가서 굴 좀 먹고 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