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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Eyes_♡] 탕수육. 할매집 포장마차..^ㅁ^

BlueEyes_♡ 2006.10.11 13:37:11
조회 5496 추천 0 댓글 32

안녕하세요 ~ ^^ 어제는 공기가 하루종일 칙칙하더니..오늘은 맑은 것 같으네요. 아침부터 청소하고 난리쳤더니 .. 목이 켁켁.. -ㅁ-; 먼지가 어찌나 많은지... 자주 청소하고 살아야지. ㅠ.ㅠ 암튼, ㅋ 몇일전에.. 갑자기 탕수육이 땡기더라구용..ㅋ 원래 중국음식 별로 안 좋아하는데..ㅎㅎ 어디가서 먹지..고민하다가. 전에 칠리새우를 먹어본 곳이 있어서 그 곳으로 갔더랍니다. ^^ 일단 .. 소주 한병과 탕수육을 시킵니다. 왠지 중국집에 가면 고량주를 먹어야 할 것 같지만.. 아직 고량주는 잘 못 먹겠어요. 왠지 아부지의 맛이랄까...ㄷㄷ 아부지는 엄청 좋아하시는데, 가끔 저한테 한잔씩 주시거든요. 근데 당최, .... 끌리지 않네요. ㅋ 대강 세팅...ㅋ 단무지랑 양파..춘장. 여기까진 기본. 자장도 주더라구요.. -ㅁ- 남은건가....자장면 하고. 전에는 안 줬는데 ... (줘도 불만..ㅋ) 젤 오른쪽에는 양배추 피클. ~ 요고 맛있었어요 ^^* 차는 쟈스민(모리화)차..^^ 소주는 누가 뭐라해도 참..! ㅋㅋ.. 개인적으로 저는 참이랑 C1이가 젤 좋아요. 히히. 한두잔 하구 있으니 탕수육이 나왔어요 ~! 때깔은 괜찮지요? .. ^^; 맛은 - 음. 제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어요. 소스에서 왠지(?) 돈까스 소스 맛이 풍겼어요. ㅋ 글구, 너무 달아서.......ㅠ.ㅠ 이런 난감할때가 ;;; 결국 다 못먹었어요. 1/3정도 남겼지용. ㅠ 뭔가 아쉬움에 2차로...!ㅋ 자주가는 할머니께서 하시는 포장마차가 있어서 그곳으로 갔어요 ~^^ 정말 어릴때 , 아부지 손 잡고 따라가던 ...그런 분위기의 포장마차. 그러고 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고 아부지 손 잡고 따라가서.. 아부지 술 드시는거 구경하고, 집에가자고 보채던게 아직두 기억에 생생한데. (아부지께서 참새구이 저한테 먹이신것도 기억에 생생 -_-; ..) 어느덧, 이렇게 아부지가 가시던 그런곳에 아무렇지도 않게 가는 나이가.....되어버렸네요. 아부지도 그땐 참 젊으셨는데, ... 히히. 아, 갑자기 왠 헛소리인지..... 죄송합니다; 할매......나 왔어요!! 카면서..(라고 말하면서-ㅁ-..) 힘차게 들어갔더니..오랫만에 왔다고, 무슨 일있었냐고...^^ 인사를 하십니다. 그리고 뭐 묻지도 않고 바로 소주 1병 세팅..;; ㅋㅋ 이래서 단골집이 좋은가봅니다.. 주머니가 가벼울 때도 부담없이 들릴수 있고.. 요즘도 귤이 있나 잠시 고민하게 만든 우리 할모니...ㅠ.ㅠ ....어디서 구하셨을까 ; 하우스 쪼끄만 감귤들 밖에 안 팔던데 -ㅁ- 여름이라고 한동안 국물을 안 주시더니.. 또 날씨가 추워졌나봅니다..국물이 다시 나타난걸 보니.. 히히. 맛있어요..^^ 안주는 이곳에..뭘 먹을까 잠시 고민.. 고추장 불고기 선택 !! 히히. 고개를 드니 민망한 달력이 보입니다.. *-_-* 옆에는 진짜 더 민망한..;; 심의상 가렸습니당..ㅋ 모자이크로 하면 머리좋은분들 실눈뜨고 보실까봐.. 휙휙~칠해버렸습니다. ㅋㄷㅋㄷ.. 자동으로 나오는 계란말이 !~ 진~~짜 맛있어요 .. ^^* 공짜라 그런가..ㅋ 할머니의 내공이 담기신 계란말이. 별거 안 넣고 뭐 대충 휙휙 만드시는데..맛은 최고! 가끔 밥 안 먹었다고 하시면 부침개도 해 주시는데...어찌나 음식 솜씨가 좋으신지.^^ 같이 간 친구가 배고프다고 시킨 라면.ㅋ 제가 사진을 못찍어서 맛없어보이지만..진짜 맛있어요 ^^ 라면을 먹고 있다보니 고추장 불고기가 나왔어요 ~! ㅋ 연탄불에 구워낸 고추장 불고기~^^ 너무 맛있어요..히히. 깻잎에 싸서 소주한잔..^^ 탕수육 때문에 상처받은 마음, 할매집 가서 다 풀고 왔어요 ~ ^^ 어제 제가 사는 동네에서 KBS 열린음악회 촬영이 있었어요. 완전 좋아하는 바이브가 온다길래 갔는데..ㅋ 바이브보다 JK김동욱씨에게 반하고 왔어요. 어찌나 목소리가 사람을 살살 녹이던지.ㅋㅋ 하도 꺅꺅 거렸더니 목이 팅팅.ㅋ안그래도 감기 걸렸는데 -_ㅠ 위에 보니까 오늘 제가 말이 너무 많았네요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요즘 감기가..무지 독해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행복한 하루 되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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