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으로 여행온지 네번째 날입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죠. ^^ 전날 친구와 함께 한잔하고 집으로 와서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돌아가는 비행기가 하네다 9시 20분 출발 비행기였거든요. 새벽 5시 정도에 일어난거 같네요.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겠죠? 전날 마트에서 사온걸 하나씩 꺼내봅니다. 역앞에 있는 마트를 갔더니 첫날 간 곳보다 좀 비싸더군요. 역시 어딜가나 역 앞은 비싼가봐요. ^^; 모듬초밥 유부초밥 두둥~ 대게 한마리에요~~~ 셋째날 북해도 대게 요리집 갔다가 그냥 온게 한이 되서 마트에서 업어온거에요. ;; 삶아서 포장해 놓은게 6~700엔 정도 하더군요. 먹기 좋게 잘 처리되어있습니다. 신선도 제법 좋았습니다. 몸통에도 내장과 살들이 꽉 차있었어요. 새벽부터 게를 먹는게 좀 이상하긴 했지만 맛있어서 좋았어요. ^^; 하네다공항 역에 내려서 국내터미널에서 국제터미널로 셔틀을 타고 와서 얼른 수속 밟고 입국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기다리면서 간단히 음료수 한잔 했어요. 자판기에서 파는 일본 우유들 왼쪽은 흰우유, 오른쪽은 쵸쿄맛 비행기가 안정 궤도에 들어서고 바로 기내식이 나옵니다.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전에 먹은거랑은 좀 다른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올때 먹었던거보다 훨 나은거 같네요.^^ 샐러드 초밥, 샌드위치, 과일 등등 초밥은 장어하고 유부하고 커다란 김초밥이었습니다. 역시 맥주한잔과 같이... 일본 맥주맛이 맘에 들었던지 동생도 한 캔 하더군요. 12시전에 낮술하는것도 처음인거 같네요. ^^; 그리고 용기를 내서 피넛도 달라고 했어요. 땅콩 조금과 스낵이 들어있습니다. 원 모어~ 를 못해본게 아쉬웠어요. 2시간 30분 정도 예상했었는데 2시간 정도 걸려서 12시 전에 도착했습니다. 입국장에서 수속 밟고 짐 찾은 후 차 찾아서 잘 돌아왔습니다. 토요일 한참 막힐때라 집까지 돌아오는게 비행기 탄 시간이랑 비슷했습니다. 돌아온거 바로 실감했어요. ^^; 비행기 타기전 공항 면세점 갔다가 이것저것 사온것들입니다. 가져간 돈이 좀 남아있어서 조금 고르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사버렸습니다. 역시 충동구매는 삼가해야해요. ^^; 하나씩 개봉해봅니다. 문어초절임 일본에서 문어랑 쭈꾸미랑 다 같이 문어라고 한다는군요. 크기로 봐선 쭈꾸미가 아닐런지... 초절임이라 시큼합니다. 호기심에 샀었던 오징어입니다. 동생이 저 안에 들은게 궁금하다고 집어온건데 저도 뭐가 들었을지 상당히 궁금하더군요. 집에와서짤라보니 밥같은게 들어있었습니다. 진미오징어맛 오징어순대 정도 되겠군요. 맛도 딱 그맛이었어요.  ;; 할아버지 드릴려고 사온 양갱입니다. 포장을 뜯으면 낱개 포장되어 있고 칼로 은박을 벗기라고 친절히 설명서가 들어있어요. 맛은 달아요. 정.말.로....;; 분홍박스도 열어봅니다. 찹쌀떡 같은게 들어있습니다. 역시 무지 달거라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제일 큰 상자 낱개 포장이로군요. 팥이 들어있는 빵이 나옵니다. 우리네 오방떡 정도 되는거 같은데 조금더 단거 같더군요. 그리고 다른 쿠키세트 하나하나 살펴보니 많이도 사왔네요. ;; 정작 돌아다닐때는 돈 아끼고 엄한데다가 쓴거 같아요. 여러가지가 들어있습니다.   하나를 까보니 그냥 빵같은게 나왔습니다. 다른건 찹쌀떡 팥이 들어있어요. 이거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그 맛이 다 그맛인지라 건너뜁니다. 집에서 먹은 첫 식사는 바로 쫄면이에요. 인스턴트 쫄면이었지만 이런 맛이 그리웠습니다. ^^; 급해서 계란도 덜 삶아졌네요. 그래도 상관없었습니다. 매콤하게~ 감동! ㅜㅡ乃 역시 우리입에는 우리음식에요. ^^; 이렇게 짧은 일본 여행이 마무리가 되는군요. 다음엔 더 멋진 여행을 기약해봅니다. 그 동안 부족한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한국 음식들 올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