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빠가사리와의 첫만남;;

겨울나무 2006.08.15 01:07:52

조회 2807 추천 0 댓글 4

저번 일요일에 부시부시 일어나 가족들과 빠가사리매운탕을 먹으러 갔어요. (사실은 쏘가리 매운탕을 먹으러 간거였는데 메뉴판엔 메기와 빠가사리밖에 없어서 결국은 빠가사리를 먹고왔지요; ) 민물고기라고는 추어탕 두어번 먹어본게 제평생에 다인지라 사실 엄마가 먹고싶다고 해서 간다고는 했어도 살짝 걱정이 되었더랬지요. 막연하게 비릴거라고 생각도 해보고;;;

기본찬에 살얼음 동동 뜬 물김치가 나왔는데 너무 시원해서 혼자서 끼고 다 마셔버렸지요; 역시 여름엔 물김치가>ㅂ 바글바글 잘도 끓어요.^^ 정말 먹고 반해버렸어요! 민물매운탕이 이리 맛날줄이야+_+ 오히려 바다생선보다 덜 비리고 국물도 맛있고 안에 든 수제비도 최고!!!! 앞으로 민물고기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그동안 편애해서 미안해;;; (대체 민물고기가 비려서 못먹을거란 편견은 왜 갖고 있던건지-_-;; ) ......왜 가족들과 함께일땐 음식을 찍기가 살짝 민망할까요;; 결국 건진건 달랑 두장뿐-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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