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가서 먹은 집밥 시리즈 투~^^ (콩나물밥+부추쑥전+마튀김)

Kel 2006.07.31 09:15:22

조회 4378 추천 0 댓글 19

오랜만에 집에가면 엄마가 항상 물어보시죠.. "뭐먹고 싶니?" 이번엔 첫번째로 대답했던게 "음........ 콩나물밥!" 이었어요. 히히 근데 가족들 표정이........ "잉? 왠?".. 넘 뜸금없었낭? 간단하면서 참 맛있는데 태어나서 먹어본 기억이 어렴풋히 한두번밖에 없었던것 같아요. 하긴 콩나물 잘 없는 오지에서 자라서.. 아프리카등등..ㅎㅎ;;

밥 + 양념장 + 시원한 미역냉국^^

부엌에 안보이던 가루가 있길래 뭔지 여쭤봤더니 부추한단을 안겨주시며... "아 그거, 쑥부침가루... 자... 심심하지?" 열심히 부쳤습니다....--; 옆에 마튀김. 이것도 두번튀겼어요^^

언니 애기..... 자기도 손으로 조물조물... 먹는건디..ㅎㅎ 아기머리가 큰건지 언니얼굴이 작은건지... 아무래도 머리가 큰쪽이.. T_T 우리 언니가 한아이의 엄마가 됐다는게 실감이 잘 안갔어요. 서로 너무 멀리살아서... 근데 이번에 보고 많이 느꼈어요. 그렇게도 잠 많은 우리언니였는데, 아기의 작은 움직임에도 센서가 뚜뚜뚜뚜 작동하나봐요.. 24시간....^^ 언니를 보면서 저도 이렇게 어른이 되나봅니다...^^

이 아이가 크면... 어릴적 잠들었을때에 이모가 자기 작은 손 잡아주었던 걸, 기억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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