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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昱]일본여행 식사기 2 - 한그릇 음식

成昱 2006.07.26 10:52:29
조회 5012 추천 0 댓글 17

일본가면 처음에는 음식이 늠 맛나서 배불러도 끝까지 다 먹고 그러는데, 조금만 지나면 그 니글니글함을 못견뎌서 '김치 어데있나...' 그 생각만 나죠. 게다가 일본에서는 음식 남기면 주방장에 대한 결례라고 그래서 남기는 게 항상 마음에 걸리는 일이라 웬만하면 또 다 먹고. (음식 남기면 다음날 그집 문닫을까봐. ㅎㅎ-일본요리만화를 너무 많이 봤다 -ㅅ-) 여튼 오늘은 한그릇음식들 입니다. 우나기동이죠. 장어덮밥. 일본에서는 여름에 장어로 몸보신한다고 들어서, 빼놓지 않고 먹었어요. '보통' 시켰는데 양이 너무 작죠. -ㅅ- 몸집에 걸맞게 '특'을 시켰어야 했는데, 역시 너무 비싸서...;;;; (교토는 음식값이 너무 비싸요. 관광도시라서 그런 모양) 작은 건 나한테 안 맞으므로 무효. 저는 장어정식. 오호호. 반찬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달걀말이. 이집은 신기하게 '달걀덮밥'도 있는데, 밥 위에 이걸 얹어줍디다. 이걸 돈 받고 파나...하는데 또 사람들이 많이들 먹더군요. (값이 비교적 싸서 그런가...) 장어구이 이 집이 장어구이를 메이지유신때부터 해 온 집이라는데, 외관 리노베이션이나, 인테리어도 전혀 변화가 없는 놀라운 집이더만요. -ㅅ- 나무로 지은 (때가 묻어 새까매진) 가게 앞에서 할아버지들이 장어를 화덕에 열심히 굽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간판도 따로 없어서 문앞의 걸개에 쓰여진 글자를 어렵게 유추해서 찾았어요. 맛은 뭐.... 약간 짭니다. 옛날맛이랄까. 신기한 건 회가 이렇게 같이 나왔는데 옆의 소스에 찍어먹으라는 것 같은데, 먹어보니 머스타드 소스더만요. -ㅅ- 그냥 조용히 간장 따라서 찍어먹었습니다. 여튼 맛있게 잘 먹었고, 다음은 우동. 키츠네(유부)우동입니다. 이집이 키츠네 우동으로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간 거였는데, 책의 저자랑 이집 알바랑 친했던 모양. -ㅅ-; 한국인들이 많이 와서 그랬는지, 이집 알바중에 한국인이 있어서 그랬는지, 한국어 메뉴판이 있었어요. 말의 조합을 보니 분명 한국인이 쓴 것인데, 이 알바랑 여행안내책 쓴 사람이 모종의 관계가 있나...싶습니다. -ㅅ- 제가 먹은 것은 싯포쿠 우동이었나. 이건 맛이 꽤 좋았어요. 시원한 맛. 낚모 햏자님처럼 '싹싹 다비운' 샷 한번 찍어봤습니다. 자기집 컵도 만들어서 쓰는 걸 보니 교토사람들이 신기해보이기도 하고. 오사카에 그 유명하다는 타코야키를 먹으러 가서, '명물'이라고 써 있는 '아카시야끼'를 먹었습니다. 나중에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이 경단을 옆의 국물에 적셔서 먹는거라더군요. 근데 젓가락으로 쓱 들면 경단이 반으로 흐물렁~해져서 국물에 찍고 자시고 이럴 수도 없었어요. 맛은 뭐.... -ㅅ- 그 다음으로는 편의점 음식. 숙소에서 묵으면서 한번쯤은 일본 편의점 음식이 먹어보고 싶어서 아침부터 무리했습니다. 먼저 야끼소바 야끼소바의 맛이 충실히 나는게, 돈이 크게 아깝지 않았습니다. (300엔 정도니까 싸죠) 다만, 지금도 이 사진 보면 울렁울렁합니다. 관서지방에서 유명한 치라시 스시. 편의점에서 파는 수준치고 썩 훌륭하더군요. 진짜 치라시스시를 먹어보질 못해서 자신있게 말은 못하겠지만...-ㅅ- 해초사라다. 따로 구입하는 소스를 사서 뿌려 먹으면 맛이 굿~ 개인적으로 이 사라다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 편의점판 키츠네 우동. 맛은... -_- 일본에서 파는 인스턴트 면 맛은 다들 별로라더니, 그 룰을 깨지는 못하더군요. 이것은 바닷물. 분명 송이라고 써 있어서 신기한 마음에 사봤는데, 맛은 따뜻한 바닷물이예요. ;;;;;; 마지막으로 보너스. 호텔에서 먹은 아침. 저는 호텔 아침부페가 너어어무 좋아요. (단백질 백만가지.) 아하하하 그렇다고 밥 안 먹으면 하루가 불편하니까 밥도 먹어야죠. 뎅장국이랑 반찬이랑. 설마 이것만 먹었겠어요. (몇 번 트립했더라. --;;;) 호텔식당에서 아침부터 먹는 거 사진찍기가 늠 민망하더군요. 여튼 여기까지가 식사. 다음편에는 일본에서 먹은 후식 올릴께요. (날짜에 비해서 먹은 식사는 얼마 안 돼요. 일본음식은 소화가 잘 안 되어서 배가 안 꺼지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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