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오던 날, 간만에 천호동에서 얼마전 결혼한 친구 부부를 만났습니다. 빌려줬던 OTG 랑 메모리도 받을겸 얼굴도 볼겸 겸사겸사 만난거였죠. 간만에 족발을 먹을까 했는데 비오고 쌀쌀해서 따뜻한 국물을 먹기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찾아간 곳은 이마트 뒤쪽 예전 감자탕 골목에 몇 남아있지 않은 식당 중 풍년 식당이란 곳이었어요. 기본 세팅 정렬 좀 하고...;; 비오는 날 도토리묵에 동동주도 좋죠~ 메뉴판입니다. 3명이서 해물탕 中을 시켰어요. 해물탕 中 막 끓기 시작합니다. 큰 대합 하나가 자리잡고 있군요. 게하고 미나리랑 잔뜩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시원~합니다. 제수씨(친구 와이프는 언제나 제수씨-_-)는 맵다고 했는데 전 얼큰해서 좋았어요.ㅋ 먹어도 되는 때가 바로 코 앞! ㅡㅠ- 서비스 계란찜도 나와줍니다. 야들야들하니 너무 맛있어서 잠시 해물탕을 잊어버릴뻔 했어요. ^^; 명태 곤인가요? 이리라고도 하는거 같던데... 아무튼 해물탕에 빠질 수 없는 재료입니다. 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시식 들어갑니다~ 종류별로 하나씩 꺼내봤습니다. 아구, 알, 새우, 곤, 낙지, 게, 조개, 미더덕, 소라, 미나리 등 많은 재료가 확인되자 마자 바로 행방불명 되었습니다. ^^; 캬하~ 국물도 제대로! 얼큰하면서 시원한게 맛있어요~ 비오는 날에 이런 국물을 먹어줘야 합니다. >.< 乃 마무리는 언제나 볶음밥! 배불러서 밥 2개를 볶았는데, 서로 누룽지 긁고 있는 모습을 발견....;; 축구때문에 한주 금새 지난거 같습니다. 주말이니 늦잠도 자고 맘 편히 축구 좀 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