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날이 정말 덥습니다. 오전에 비가 오긴했지만 덥긴 마찬가지더라구요. 아직 5월 초순이지만 벌써 여름이 온거 같습니다. 그래서 식사때도 항상 시원한게 땡기는가 봅니다. 사무실 근처 눈에 띄는 냉면집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황해 순 메밀냉면집이란 곳인데, 평양냉면은 들어봤어도 황해냉면은 처음이네요. 메뉴판입니다. 이정도 가격이면 좋은 편이지요. 기본 반찬들 물냉면입니다. 면을 직접 뽑더군요. 까칠한 메밀면이 구수함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배로 모자를 씌운건 좀....-_- 고기는 고명식으로 나옵니다. 맛도 약간 짭쪼름했던거 같네요. 평양냉면에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어서 잘은 모르지만 괜찮은 메밀면 맛이었습니다. 나름대로 뚝뚝 끊어지고 구수함이 좋았습니다. 육수에선 약간 동치미 맛이 나는게 감칠맛이 있었는데 시원함이 약간 부족한게 아쉽더군요. 보니까 점심때라 그런지 양동이 떠서 바로 면에 붓더군요. -_- 식사 하면서 한가지 재밌었던 건 옆에선 주문한 손님들이 가위달라고 하고, 그러면 주인분이나 종업원분이 우린 가위로 자르는 냉면 아니거든요 이런 대화가 오고 가는거였습니다. 메일 냉면이 아직 그렇게 대중적이진 못한가 봅니다. 후식으로 나온 과일들 사리가 추가가 무료라서 하나 시켜봤습니다. 물냉면으로 먹었는데 테이블에 비빔장이 있는 걸 나중에 알아서 무지 아쉬웠습니다. 냉면무도 옆에 남았었거든요. ^^; 나오면서 간판샷 과천 오피스텔 지하 푸드코트 내에 있습니다. 점심때 조금 늦으면 자리 없어요. ^^; 날이 더워서 자꾸 시원한거만 땡기네요. 자주 냉면만 먹게 되면 영양실조가 걸린다고 누가 그러는데 사실인지 모르겠어요. 조금 더 더워지면 좋아하는 콩국수도 나오겠죠. 더운건 싫지만 콩국수 때문에 여름이 빨리 오길 고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