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건강검진 하시는 날이라 어제 저녁도 흰죽 계속 빈속이라 일반식이 부담스러우실것 같아서... 휘리릭 끓여본 죽이네요. 당근 다지고  시금치 데친것 다지고 양파 다지고 버섯 잘게 썰고. 어디서 줏어들은건 있어가지고서리.. 쌀 참기름에 볶다가 어쩌고 저쩌고.. 야채 일찍 넣으면 진짜 개밥될까봐 쌀 반쯤 퍼진다음 당근 투하 후 쌀이 다 퍼진 후 나머지 야채 넣고 익히기만... 휴... 물 양 맞추느라 중간에 옆에 주전자에 물 끓이면서 계속 물 첨가하고 -_-;;; 쌀 불린게 없어서 생쌀로 하느라 쌀이 빨리 안퍼져서 계속 나무 뒤집개로 쌀 짓이겨주시고 -_-;; (절대비밀) 시엄마께서는 누룽지나 끓여드리면 된다고 하셨지만.. 헤.. 한번 해보고싶어서리.. 또 본건 있어가지고 노른자 투하에 통깨 조금 뿌리고 양념간장 옵션. 원래 양이 적은 아부지신데 죽대접으로 한대접을 드셨으니..ㅎㅎㅎ 남푠횽아 옆에서 니가 만든거라 세배는 많이 드신것 같다고.. 검진 끝나고 회사분들이랑 추어탕 드실려고 했는데 어무니 전화 받으시고 바로 뿌리치고 오셨다고 ㅋㅋ =============================================================================== 다담주에 캐나다로 돌아가요.. 어제 아침엔 눈을 떴는데 시아부지 출근하시고 엄마 혼자 방에 누워 티비 보시는것 같길래 노크 하고 들어가서 누워계신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서 꼭 껴안았더니 어찌나 포근하던지요.. 헤.... 폰카라 사진이 뭣같죠 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