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昱]친구 방한기념파뤼/시부모님 랍스터 하사/주말특식 등등(분명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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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昱]친구 방한기념파뤼/시부모님 랍스터 하사/주말특식 등등(분명 스압)

成昱 2006.04.03 12:59:26

조회 3696 추천 0 댓글 14

글 올린지 한달도 넘었을 것으로 예상...(벌써 4월이라니. OTL) 그 동안 여러 사건들이 있었으며 그 중에서 사진으로 찍혀 남겨진 것들만 모아봅니다. 먼저,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의 잠시 방한. 올 여름 이후에는 박사가 된다는 데 나는 어느 여름에 박사가 될란지. *먼산* 한국 들어올 때 사다주기를 바라는 물품을 묻길래 한치의 망설임 없이 '맥주! 에비스 필참!' 그래서 어찌저찌하다보니 우리집에서 맥주파뤼.

어흥. 제일 좋아하는 에비스올시다.

목 안을 칼칼하게 해 주는 카라구찌(辛口) 아사히도 괜찮죠. 이건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많이 되니까 조금만 더 투자하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슴다.

캔은 제일 이쁘지만 맛은 제일 비추인 삿포로. 어쩐지 못 마실걸 마시는 듯한 분위기도 납니다. 무엇보다도 이날의 제왕은 이 녀석들이었습니다.

오오오오오오옷!!!!! 특히 가운데 있는 황금색 이찌방시보리 -> 乃 쵝옵니다 쵝오. 어우~ 이렇게 여섯 캔을 모두 모아서

당연히 남김없이 꼴깍.

뚜껑열렸슴다. 흐흐흐. 3kg이나 되는 엄청난 무게의 술을 지고 일본에서 한국까지 무사히 도착해서 우리집에서 얼굴이라도 즐겁게 본 J양에게 한 번 더 감사의 말씀을. (J양은 다음에 들어올 때 또 다른 종류의 맥주들을 사 오기로...으흐흐. *ㅠ*) 그리고 어느날, 시엄니의 하사품.

음핫핫핫핫핫!!!!! 랍스타입니다. 크하하핫.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습죠. 원래 갑각류를 워낙 좋아하는 입맛이라서 미친 듯이 열심히 먹었더니 시부모님께서 제가 안 되어 보이셨던지 저한테 다 밀어주시더라구요. 흐흐. 어쨋거나 간에 2마리가 뱃속으로. *맛있었슴다. 엄니 감사합니다.* 어느날 야끼소바소스를 사서 즐거운 요리시간.

야끼소바. 근데 뭔가 허전. 나중에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가쓰오부시를 뿌리는 걸 잊었구나. OTL 그래도 맛은 좋았다고 강변해봅니다.

치킨데리야끼피자의 전신. 이것을 오븐에 약 10분간 구우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완전 맛 좋습니다. 으하핫. 이상하게 마요네즈랑 야끼소바소스가 무지 잘 어울립니다. (데리야끼 소스는 닭 재우는 데 쓰고 위의 소스는 야끼소바소스입니다. 데리야끼 소스는 너무 묽어서 저렇게 안 뿌려져요)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쓰는 양파장아찌!

음갤에서는 아키라님의 양파장아찌 레시피가 대세인 모양. 확실히 고추를 썰어서 같이 넣었더니 향이 완전 업그레이드 됩니다.

무우만으로 피클을 담갔습니다. (화밸 같은 건 안중에도 없는거죠!!) 적채로 피클을 담갔던 물을 재활용했더니 색깔이 예쁘게 나왔습니다. 재활용반찬 한가지.

국물내는 다시마를 모아서 얼려놨다가 간장/육수/혼다시/설탕+물엿/에 졸이면 훌륭한 반찬이 됩니다. 물엿을 많이 넣으면 이렇게 윤이 나지만 자칫 다시마가 질겨지므로 조심합시다. 그리고 아래부터는 음식사진 아님. 주말을 틈타 남편이랑 데이트했습죠. K대 앞에 있는 유명한 주꾸미 집에서 주꾸미를 땀나게 먹고 삼청동 삼청각에 놀러갔어요. 삼청각 음식값은 살인적이긴 하지만, 차값은 한갓지고 멋진 풍경을 누리기에는 그럭저럭 부담할 만큼 됩니다. 물론 주차도 무료구요. 차 마시고 나와서 걷는 산책길도 한껏 행복하구요. 비오는 날이라 길이 ㅈㄴ 밀리긴 합니다만. 그리고 강남 운전을 주로 하는 저에게 강북운전은 정말 고난이도였어요. 길도 그렇지만 다들 레이싱 하시는 분들이시더군요~ (참고로 남편햏은 운전 안함.) 그래도 비오는 날 삼청각에서 보는 북악산 풍경이 무척 편안합니다.

무척 한갓져 보이죠.

삼청각이 리뉴얼했더군요. 예전에 플라자호텔인가에서 하던 것 같은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인수했나봅니다. 파라다이스 호텔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한껏 묻어있었습니다. 뭐... 찻값은 크게 오르진 않았지만 예전의 소박했던 모습도 좀 그립습니다. 더 많은 풍경을 담고 싶었지만 밧데리 졸도.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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