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앞 닭달공주 & 메생이술국

네. 오늘도 역시 외대앞입니다. ㅡ,.ㅡa;;
제가 외대 근처를 자주 가는 이유는 지인이 이 쪽에 사신다는 것과 회사 귀가길 막바지에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근 2~3년간 자주 들리던 터라 왠만한 집들은 대부분 알고 있을꺼라 생각했던건 정말 크나큰 오산이었네요. -_-;;
각설하고. 얼마전 음갤러분들의 번개 장소이기도 했던 "닭달공주"라는 곳을 가보았답니다.
후기 사진에서 보던대로 정말 가격대비 푸짐했어요. 보시죠.

#1 : 가게가 골목 후미진 곳에 있더군요. 요건 대로변에 세워진 입간판.

#2 : 오~! 2층까지 있어요.

#3 : 요게 바로 최강의 세트메뉴. 오른쪽 덧붙인 종이 밑에는 원래 "or 홍합탕"이라 적혀 있었대요.
홍합 손질의 번거로움으로 메뉴를 감췄다는 얘기가 일행 내 의견 중 득세.

#4 : 그냥 닭을 한 마리 주문하면 12,000원이군요.
저희는 윗 사진 세트 메뉴에 닭선택을 후라이드 반, 숯불바베큐 반으로 했답니다.

#5 : 우선 마른안주. 가운데 멸치만으로도 생맥주 두 잔은 거뜬하건만 리필이 가능하더군요. -_-乃;;

#6 : 다음은 황도. 얼음동동 시원~하니 소주파분들이 좋아라 하시더군요.

#7 : 먼저 숯불바베큐 반마리가 나왔습니다.
사실 한참 기다렸어요. 각 안주 간 인터벌이 긴게 단점이라면 단점.

#8 : 함께 나온 샐러드구요.

#9 : 이번엔 후라이드 반마리. 이 날 마침 새 기름을 쓰셨는지 온도를 잘 맞추셨는지 바삭바삭 맛있었어요.

#10 : 마지막으로 어묵탕. 이로써 세트메뉴 완성이네요.
요렇게 안주 세트가 12,000원인데 닭 한마리가 12,000원인걸 보면 닭 양에서 차이가 나는걸까요? @.@a;;

#11 : 뻔데기. 소주파분들을 위한 안주였건만 국물이 너무 싱거웠어요. 다진마늘이랑 고춧가루를 더 듬뿍 넣었어야 하는데. 쩝.

#12 : 정예멤버로 술을 꽤나 마시다보니 쥐포를 슬쩍 구워다 주십니다. 아~! 주시는걸 안받을 수도 없고 참. -_-;;

#13 : 요기서 끝내려 했으나 딱 한잔 만이라는 말에 여지없이 또 넘어가 들린 곳.

#14 : 닭꼬치에 맥주 한잔 하려 들어갔으나 메생이 안주가 있길래 잽싸게 주문했어요.
제 철에만 먹을 수 있거니와 15,000원이라는 획기적인 가격에 기대반으로 시켰는데 우와~! 기대 이상이예요.

#15 : 고흥에 사시는 친척분께 받아서 가족들만 드시다가 안주로 한번 내어 봤다고 하시네요.
암튼 한창 제 철인 굴과 함께 참기름내 진하게 끓여낸 메생이 한 수저 후루룩 떠 먹노라니 소주 안주로 이보다 더 좋을순 없더군요. 최고~!

#16 : 보신분도 있겠지만 간만이니 쎈놈으로 하나 던지고 후다닭. -_-v;;

날이 풀렸나 싶더니만 다시 또 추워지는군요. 내일은 지방 출장. 금요일쯤 다음 게시물로 찾아뵐께요~! 꾸벅.

이상..퐁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