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도쿄-야 커리하우스

외대 비스마르크 길 건너 횡단보도 골목 말고 좀 더 오른편 좁은 골목안에 허름한 카레집이 하나 있습니다.
교환학생으로 오셨던 일본 아주머님이 3년전 개업하신 가게를 현재의 사장님께서 1년전 인수하셨다고 하네요.
카레 종류가 메인 메뉴인데 가격대비 꽤 만족스럽습니다.
오코노미야끼를 팔길래 간단히 한 잔 하러 들어갔었는데 술은 팔지 않는군요. ㅠ.ㅠ 모 직접 사다 먹는 술은 괜찮다고 합니다.

#1 : 골목 입구가 에이스안경집 일꺼예요.

#2 : 외관은 허름합니다. 전 이런데가 좋아요. -_-v;;

#3 : 카레 종류는 기본인 동경카레 이외에 해물카레, 버섯카레가 있었던 것 같네요.
참고할 점은 술을 파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일찍 문을 닫는다는 사실.
9시까지라고는 써 있으나 개강하고 바빠지면 10시 정도까지 하실 예정이시래요.

#4 : 우선 저희는 야끼소바와 슈퍼오코노미야끼를 주문했어요.

#5 : 피클, 단무지, 김치 3종 세트가 한 그릇에 담겨져 나오네요.

#6 : 야끼소바가 먼저 나왔습니다. 아참~! 저는 일부러 소바로 선택했지만 메뉴에 야끼 우동도 있더군요.

#7 : 재료도 아끼지 않으셨고 적당히 간간한 것이 식사로도, 안주로도 좋군요.
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사실 가게 들어올때 오코노미야끼에 가볍게 한 잔하러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사다 먹는 술은 괜찮다는 말씀이 있으셔서 일행분이 소주 한병 급공수 하셨거든요.

#8 : 5500원 슈퍼오코노미야끼~! 재료가 한두가지 덜 들어간 4500원 일반 오코노미야끼도 있습니다만.
맛은 강남의 1~2만원짜리 어느 집의 그것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군요.

#9 : 중간에 맛을 한번 보라며 카레랑 밥을 조금 담아다 주셨습니다.
일본 정통 카레 두 가지를 섞어 쓰셨다는데 소스가 참 맛있더군요.

#10 : 원래 카레로 마무리 하려고 했었는데 중간에 맛배기를 조금 주셨겠다 이거저거 먹어보고 싶은 마음에 오므라이스로 마무리~!
오므라이스 속 메인 재료를 세가지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새우, 소고기, 야채. 저희는 새우를 선택~!

테이블이 4개 밖에 없는 아주 작고 허름한 집이며 본토 수줍급의 대단한 맛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 곳에서 일본 정통 커리와 오코노미야끼의 맛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가까운 동네에 사는 저로서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네요.

이상..퐁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