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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언젠가 있었던 벙개후기~!(홍어전문)

어부바 2006.02.10 15:56:19
조회 2227 추천 0 댓글 6

그언젠가~~ 신길동 대신시장 초입에 있는 전봇대 곱창을먹고 나서~~ 2차로.. 지척에 있다고 하는 홍어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사기당했습니다.. 대략 느낌상~ 15분정도 걸어간거 같습니다. 켈룩 #1 이곳에서 먹었습니다. 와우~ 이곳 골목이 좌르르르륵~~~~~~~~ 홍어집이 나열되어있더라구요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홍어의 삭힌 그 특유의 냄새가 제 머리를 좌우로 마구마구 흔들어대더만요~~ 골목전체가 홍어의 냄새로 아우아우~~ #2 이곳의 구성과 가격입니다~! 동동주와 홍어무침,사시미,찜.. 그렇게 주문했습니다. #3 기본찬이 참 간단합니다. 근데.. 고추는 왁스로 광택을 냈나봅니다... 빤딱빤딱~~ #4 일행이 대략 십여명 되었었는데.. 홍어를 못드시는분.. 홍어를 처음 접하시는분이 4명정도... 그분들을 위한 홍어무침입니다. 이 홍어무침은 삭히지 않은것이 나오기때문에 누구나 무난히 먹을수 있었어용 #5 물론 저도 삭힌홍어를 조아라 하진 않아요~~ 맛보다.. 그 냄새를 극복못하겠어용 #6 소주도 한병 주문했었지만.. 대새가 동동주라~~ 소주는 결국 환불하고.. 동동주로다가 달렸습니다. 홍어하고 동동주하고 궁합이 맞는거 같긴한데.. 동동주를 먹으면 다음날 머리를 쇠망치로 마구마구 때려서말이져~ 저는 동동주를 절제모드로 마셔주었습니다. #7 사시미가 나왔습니다. 벌써부터 냄새가~~ 제코를 자극하더만요 그런데 제가 이날은 주먹불끈쥐고 다시 먹어보기로 했어요 #8 조심스럽게 빨갱이 양념에 찍어서 입에 넣었습니다. 한번씹고 두번씹고.. 웅? 아무렇지 않고 맛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4번째쯤부터 입천장을 통해서 코로 올라오는 그 냄새가~ 아휴~~ 윽~~소리가 저절로 나오더만요~! 목구멍으로 넘기고 나서 뒷맛까지도 그 특유의 무엇이 저를 자극시켰습니다. 그런데 말이져.. 용기를 다시 내서 3점 4점 먹으니 ~~ 점점 사시미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어요~! 담엔 자신있게 먹을지도 모르겠어요~ #9 홍어찜이 나왔습니다~~! 오~~ 사시미보다 냄새 백만배 업그레이드!! 딱 두번먹어보고 전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근데.. 이거 홍어조아라 하시는분은 정신없이 드시더만요~ 이집을 나와서 헤어졌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몸뚱아리 비누칠 3번하고... 입었던 바지나 티는 세탁기에 넣었지만.. 겨울잠바는 달랑 하나라 세탁기에 넣을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페브리즈.. 무쟈게 정말 무쟈게 뿌렸지요.. 그러나~~~~~~~~ 다음날까지 겨울잠바에선.. 솔솔솔~~ 근데 싱기하게도 다음날 만났던 사람들은 아무런 냄새가 안난데요~ 아마도. 제코에 페브리즈를 뿌렸어야 했었나봐요... 제코에서만 자꾸 홍어냄새가 나더라구요~~! 20060210어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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