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친구가 유학중인데 설날지나면 이것저것 만들어서 한상자 가득 보내주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어제 하루종일 오븐앞에서 과자굽고 반죽하고 케이크굽고 .. 오븐에서 과자 굽는동안 밀린설거지 하고 그릇 말려서 다시 반죽하고 으으으 혼자 다 하려니까 진짜 힘들던데요 제과점에서 일하시는분들 체력소모 장난아닐 듯 ;; 자주가는 블로그에서 보고 만든 '버터케이크'에요. 이름만들으면 느끼하지만 의외로 부드럽고 포실포실한게 ,, 진짜 맛있어요 ㅎㅎ 시중에서 파는 과자중에 '애플쨈'이라고 아세요 ? 제가 그걸 제일 좋아하거든요 이것도 자주가는 블로그에서 레시피 퍼와서 만든건데 너무 딱딱했어요. 위에 소보로도 별로 안 달고 .. 잼은 집에서 만든 사과잼인데 파는것처럼 늘어나지도 않고 .. 으 .. 저렇게 삐딱선타는애들보면 정말 기운 다 빠져버려요 . 상투과자 !!! 녹차가루섞어서 만든다는걸 깜빡하고 그냥 해버렸네요. 앙금1kg을 한꺼번에 반죽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동생시켰어요. 남자애라 몇번 쓱쓱 섞었더니 반죽완성 ;;; 3판 나왔는데 한 판은 딴짓하다가 홀라당 다 태워먹었어요. 동생이 비디오보면서 안탄부분만 갉아먹더군요 ; 브라우니에요 예전에 아키라님 크림치즈브라우니 따라하고 두번째로 굽는브라우니인데 전 구울때마다 가운데가 가라앉네요. 이번에는 견과류도 넣어줬는데 -_ - ;; 그리고 고통스럽게 달아요 쇼콜라만델이라는 과자인데요 겉에 설탕옷입히는게 짜증나서 그냥 구웠어요 근데 계란을 원래 분량의 2배나 넣어버려서 ;; 생긴게 어디 나사하나빠진거 같죠 ; 버터링쿠키반죽에 코코아가루섞은거에요. 그냥 상투과자깍지로 짜봤거든요. 별깍지보다 더 편하고 모양도 잘 살아서 이제 저 모양으로 나가려구요. 위에 심심한거 같아서 아몬드슬라이스도 꽂아봤어요 오븐에 들어가기전에 바닥에 탁타쳐서 공기를 뺐어야했는데 깜빡하고 그냥 구웠더니 완전 난리났어요. 구멍 숭숭나고 -_ㅠ 그나마 비싼 호두올려준게 조금 위안이 되네요 남은 반죽은 마블로 섞어 구워서 하루지나고 방금 먹어봤는데 맛은 좋았어요 ㅎㅎ 생크림식빵이라고 구운건데요. 밑이 좀 심하게 타서 이것도 보내야하나 말아야하나 엄청 고민중이에요 -ㅛ-; 그냥 확 먹어버릴까 .. ;; 일일이 포장해서 뾱뾱이로 대충 감싸고 ; 내일 보내려구요. 많이 안 부셔지고 도착했음 좋겠는데 .. 거의 9시간의 베이킹질끝에 남은건 산더미같은 설거지거리와 부엌청소, 허리통증입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