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에서

집과 회사 그리고 신길동을 서울 지도에서 연결하면 왕만한 정삼각형이 그려집니다. ㅠ.ㅠ
머나먼 귀가길이 예상되는 거리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 알싸한 곱창 맛을 잊지 못해 두 번째 방문길에 오른 신길동.
어제 “댁” 햏배 신길동 벙개에 다녀왔습니다. 킁~!

#1 : 먼저 신길동 대신시장 입구에 있는 전봇대곱창. 요즘 사진들 많이 올라오죠.
저도 일전에 한번 이 곳 게시물을 올렸었기에 오늘은 짧게 가겠습니다.

#2 : 제대로 된 소곱창이라면 타 가게들 대비 적절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 소곱창구이 2인분. 주방(가게입구 -_-)에서 초벌구이를 해서 가져다 줍니다.
야채 밑으로는 통마늘이며 양(벌집), 염통 등이 깔려 있습니다.

#4 : 어제는 아주머니께서 가게 이름의 유래를 설명 해 주시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_-;;

#5 : 역시 주방에서 사전 제작 해서 가져다 주시는 볶음밥. 눌린 부분까지 삭삭 긁어 챙겨다 주시는 센스가 뽀인트~!

#6 : 2차로 이동합니다. 역 반대편으로 쪼~옥 올라가다 보니 홍어골목 출현~!

#7 : 일전 Crazy Blue햏 게시물 속 그 집을 역시 그의 안내로 들어갑니다.

#8 : 메뉴판. 벌써 가게 안에 쏴~아하게 퍼지는 암모니아의 찌릿한 향이 전운을 감돌게 합니다.

#9 : 아니. 이싸람들~! 홍어에 게다가 막걸리라니. 아. 둘 다 제 주력 분야가 아니거든요. 엉엉. ㅠ.ㅠ

#10 : 삭힌 홍어를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한 배려. 홍어무침. 쫄깃하게 씹히는게 상당히 괜찮습니다.

#11 : 다음은 홍어사시미. 입에 쩍쩍 달라붙는 질감은 유쾌한 즐거움을 주지만 첫경험이시라면 은은한 홍어향에 살짝쿵 두려워 지실지도.

#12 : 드디어 삭힌 홍어의 꽃 홍어찜. 한 점 살짝만 먹어봐도 입안 가득 찌리리~!
사진으로 보고 있는 지금도 모니터에서 홍어내가 나는 것만 같아효오~! -_-乃;;

서동요를 못 봤다는 사실에 슬픔이 앞을 가리지만 반갑고 정다운 분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이상. 퐁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