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회사 근처에 계신 블로그 친구분들하고 점심을 같이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회사근처 맛있는 부대찌개 집이 있다고 해서 카메라를 짊어메고 같이 찾아가 본거였죠. 황토골이라고 예전 사무실 있던 곳 근처더군요. 홍대 청기와 주유소 뒤 TGIF사거리에서 망원역 방향으로 가다 보면 보이는 곳입니다. 일단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카레부대찌개 2인분하고 제육볶음 1인분 섞어서 시켰습니다. 카레부대 2인분 자리가 창가라 자연광이 강했습니다. 부대찌개에 저 콩을 제가 무지 좋아합니다. 그냥 통조림으로 사다 먹기도 해요. 2인분치고는 적은 양은 아니였습니다. 반찬들 밥과 동치미 국물 찌개 먹는데 따로 시원한 국물이 나오니 좋더군요. 좁은 상에 그릇이 너무 많아 나중엔 조금 불편하기도 했지만요. ^^; 라면 사리도 빼먹을 수 없죠. 면을 옆으로 쪼개 넣어주는 센스! 그 사이 제육도 나왔습니다. 제육도 무난하더군요. 라면만 익으면 다 익은겁니다. 카레가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약간 더 걸죽해 보입니다. 끓으면서 카레향이 나는게 식감을 높혀줍니다. 라면이 물을 다 흡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국물이 벌써 자작해졌어요. 얼른 라면 건져 먹고 육수를 더 붓기로 했습니다. 카레향, 맛 나는게 좋더군요. 국물이 너무 쫄아 좀 짰었는데 육수 붓고 괜찮아졌습니다. 오래만에 먹어보는 부대찌개라 그런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동행분 말씀으로는 그냥 부대찌개가 더 낫다고 하십니다. 그냥 카레부대도 괜찮았는데 더 기대가 되더군요. 다음엔 그냥 부대찌개를 먹어봐야 겠습니다.